임금근로자 평균소득 297만원…절반 이상 250만원도 못벌어
뉴스1
입력 2020-01-22 13:27 수정 2020-01-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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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지만 절반 이상은 여전히 한 달에 25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년 임금근로자 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으로 전년 287만원보다 10만원(3.4%) 올랐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2년 연속 소득 증가세다.
소득구간별로는 150만~250만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다. 150만원 미만 저소득 구간을 제외한 전체 소득구간에서 비중이 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소득이 25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5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5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전년 57.8%보다 1.4%포인트(p) 감소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연평균 소득 3000만원 이하에 머문 셈이다.
전체 임금근로자를 소득별로 한 줄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에 위치한 근로자의 중위소득은 220만원으로 전년 210만원보다 10만원(4.6%) 상승했다.
중산층을 나타내는 중위소득 50~150% 미만 임금근로자는 49%로 전년 47.8%보다 1.2%p 늘었다. 중위소득 50% 미만 임금근로자의 소득이 0.4%p 늘면서 중산층으로 올라간 반면 중위소득 150% 이상의 고소득 근로자가 0.8%p 줄면서 중산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임금근로자 소득이 501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231만원보다 270만원 많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간 소득격차는 전년 265만원보다 5만원 더 늘어나 2016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조직형태별로는 공무원 등 정부·비법인단체 소속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330만원으로 민간 회사법인 근로자 소득 326만원을 앞질렀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평균 619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347만원으로 여자 225만원의 1.5배(122만원)차이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 소득이 36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임금근로자는 월평균 소득이 202만원을 기록했으나 49.6%는 150만원 미만 소득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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