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회원권·정수기 관련 민원 급증…무슨 일?

뉴스1

입력 2020-01-17 11:05 수정 2020-0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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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비데·회원권·정수기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빅데이터시스템 1372소비자상담 및 외부 SNS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비데 대여(렌털)’ 민원이 전월대비 135.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뒤이어 ‘각종 회원권’(131.5%)과 ‘정수기 대여’(렌털)(45.4%) 민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세 달째 이어지고 있는 웅진코웨이 노조 파업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퓰이된다. 지난해 10월에 불거진 정수기 ‘곰팡이 논란’도 소비자 민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웅진코웨이 노동조합 소속 정수기 수리기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 파업으로 렌털 사업의 핵심인 소모품 교체와 A/S가 막히자, 소비자들은 계약 해지와 위약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는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지연된 A/S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수형 정수기 ‘곰팡이 논란’은 12월에도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지난해 10월 LG전자 직수형 정수기를 사용하다가 정수기 내부 상단에 있는 단열재 부분에서 곰팡이가 발생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직수형 정수기 ‘곰팡이 논란’은 LG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수기 업계 공통의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소비자원과 정수기 업체 12곳은 함께 이같은 현상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수기사업자정례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뉴스1> 취재 결과, 회원권 관련 민원은 상당수는 ‘티엘엑스’(TLX)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티엘엑스’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하나의 회원권을 사면 헬스·마사지 등 여러 오프라인 서비스 업체를 이용할 수 있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서비스다.

‘티엘엑스’는 약 52만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에게 운동, 뷰티, 레저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선불 할인권을 판매했다. 하지만 해당 할인권이 사용하지 못하는 휴지조각 회원권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는 티엘엑스 피해자 모임도 생겼다. 네이버에는 현재 ‘TLX 티엘엑스 소비자, 피해자’라는 이름의 까페가 운영 중이다. ‘TLX 티엘엑스 소비자, 피해자’까페에는 티엘엑스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는 곳마다 회원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고, 본사에서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며 서로의 피해 사실을 공유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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