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구입비중 20년새 절반으로 감소
장윤정 기자
입력 2019-11-18 03:00 수정 2019-11-18 03:00
하나銀, 소비트렌드 변화 보고서… 교육비도 10년새 14%→7%로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등으로 인해 식료품비와 교육비의 지출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당시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에서 15.5%에 불과했으나 2017년 기준 28.6%로 늘어났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990년에는 식료품 구입 비용이 전체 가구 소비지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26.6%)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4.0%로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또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교육비도 2009년에는 가구 전체 지출의 13.8%였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7.2%까지 떨어졌다.
보건·의료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앞으로 60, 70대 인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에서 의료·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등으로 인해 식료품비와 교육비의 지출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당시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에서 15.5%에 불과했으나 2017년 기준 28.6%로 늘어났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990년에는 식료품 구입 비용이 전체 가구 소비지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26.6%)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4.0%로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또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교육비도 2009년에는 가구 전체 지출의 13.8%였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7.2%까지 떨어졌다.
보건·의료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앞으로 60, 70대 인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에서 의료·보건 관련 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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