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도쿄보다 비싼 서울 식료품값… 세계6위

김준일 기자

입력 2019-09-17 03:00 수정 2019-09-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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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스위스 도시 제외땐 1위… 외식-교통비 포함 생활비지수 23위

서울의 식료품 가격이 전 세계 375개 도시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유명한 스위스 주요 도시를 제외하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서울의 물가가 최고 수준인 셈이다.

16일 세계 최대 도시·국가 비교 통계사이트인 ‘눔베오’에 따르면 서울의 식료품 가격 지수는 105.01로 전 세계 375개 주요 도시 중 6번째로 높았다. 이 지수는 해당 지역에 사는 이용자가 직접 우유 1L, 쌀 1kg, 빵 500g 등을 샀을 때 드는 가격을 현지 통화 기준으로 비교한 것이다. 미국 뉴욕의 지수를 100으로 놓고 비교한다. 서울의 식료품 물가가 뉴욕보다 5.01% 높다는 의미다.

서울보다 물가가 높은 5개 도시는 모두 스위스에 속한 도시였다. 스위스 도시를 제외하면 서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식료품 물가가 높은 도시인 셈이다. 취리히가 130.18로 전체 1위였고 바젤(128.26), 로잔(127.70), 제네바(119.81), 베른(113.5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다음은 뉴욕이었다. 물가가 높다고 알려진 노르웨이 트론헤임(8위)과 미국 호놀룰루(9위), 일본 도쿄(15위), 캐나다 토론토(19위) 등도 서울보다 식료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도시로 분류됐다. 식료품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파키스탄 라왈핀디(14.37)였다.

식료품 가격에 더해 외식비, 교통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지수는 서울이 86.59로 전체 23위였다. 서울보다 생활비 지수가 높은 도시는 프랑스 파리, 토론토,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 등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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