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18년 임단협’ 1년 만에 타결…찬성 74.4%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14 22:04 수정 2019-06-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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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1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르노삼성은 14일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74.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12일 진행된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지난 1차 잠정합의사항을 기초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또한 모범적인 노사 관계로 돌아가 재출발하기 위해 그동안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향후 노사간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함께 지켜나가기로 약속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유권자 총 2149명 중 2063명이 참여했다. 과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 합의안이 최종 타결된 것이다. 작년 6월 18일 상견례 이후 1년 동안 29차례 이뤄진 본교섭을 거쳐 르노삼성 2018년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됐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번 임단협 타결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은 르노그룹 내 최고 수준 생산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미래 생존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한 AMI태평양 지역 본부 핵심 생산 기지로서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임단협 협상 기간 동안 진행된 파업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르노삼성차 협력업체 상황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미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며 “소비자들이 QM6와 내년 신차 XM3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전사 모든 부문이 힘을 모아 다시 한 번 도약 기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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