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올해 청년 5만1600명 신규 채용… 신입 3만4200명”
이원주 기자
입력 2026-02-05 04:30
[10대그룹 투자-일자리 늘린다]
삼성 1만2000명, SK 8500명 등… 취업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
이재용 “실적 올라 채용 여력 생겨”
李대통령 “지역 청년 우선 배려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2.4/뉴스1
재계 총수들은 4일 올해만 총 5만1600명의 청년을 새로 뽑겠다는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이 같은 채용을 계속 유지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지역 투자와 함께 채용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기업들이 지난해 채용 규모도 많이 늘려주시고, 그중 청년 고용도 늘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조금만 더 마음을 써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창업 지원에 대해서도 “고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며 정부·기업이 ‘합’을 맞춰 창업 활동을 지원해 보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업 총수들은 대통령 앞에서 올해 총 5만1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올해만 삼성이 1만2000명, SK 8500명, 한화 5780명, 포스코 3300명, LG가 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 올해 좀 더 채용할 여력이 생겼다고 얘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1만 명의 신입사원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총 채용 규모 5만1600명 중 3만4200명은 신입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초 계획 대비 65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주요 기업에 청년 고용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한 바 있다. 기업들은 이때도 대규모 장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5년간 6만 명의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했고, LG와 포스코, HD현대 등이 향후 수 년간 1만 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이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규 채용에도 지역 청년을 우선 배려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각 기업들도 채용 인원을 최대한 지역 거점에 배분하는 데 신경을 쓰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HD현대, 포스코 등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에 시설 투자를 늘리고, 이 시설에서 일할 청년을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각 기업들은 또 생산 거점 주변 협력사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역 중견·중소기업에도 ‘채용 낙수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청년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에도 힘쓸 계획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신규 채용을 늘리면서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AI) 전사(양성)를 비롯한 취업 직무교육, 현장 맞춤형 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AI·로봇 확산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며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키워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삼성 1만2000명, SK 8500명 등… 취업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
이재용 “실적 올라 채용 여력 생겨”
李대통령 “지역 청년 우선 배려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2.4/뉴스1재계 총수들은 4일 올해만 총 5만1600명의 청년을 새로 뽑겠다는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이 같은 채용을 계속 유지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지역 투자와 함께 채용 청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기업들이 지난해 채용 규모도 많이 늘려주시고, 그중 청년 고용도 늘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조금만 더 마음을 써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창업 지원에 대해서도 “고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며 정부·기업이 ‘합’을 맞춰 창업 활동을 지원해 보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업 총수들은 대통령 앞에서 올해 총 5만1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올해만 삼성이 1만2000명, SK 8500명, 한화 5780명, 포스코 3300명, LG가 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 올해 좀 더 채용할 여력이 생겼다고 얘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1만 명의 신입사원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총 채용 규모 5만1600명 중 3만4200명은 신입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 수석은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초 계획 대비 65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주요 기업에 청년 고용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한 바 있다. 기업들은 이때도 대규모 장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5년간 6만 명의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했고, LG와 포스코, HD현대 등이 향후 수 년간 1만 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이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규 채용에도 지역 청년을 우선 배려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각 기업들도 채용 인원을 최대한 지역 거점에 배분하는 데 신경을 쓰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HD현대, 포스코 등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에 시설 투자를 늘리고, 이 시설에서 일할 청년을 고용하겠다는 것이다. 각 기업들은 또 생산 거점 주변 협력사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역 중견·중소기업에도 ‘채용 낙수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청년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에도 힘쓸 계획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신규 채용을 늘리면서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AI) 전사(양성)를 비롯한 취업 직무교육, 현장 맞춤형 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AI·로봇 확산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며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키워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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