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도 너무 길어” 국내 최초의 미드쉽 세단 ‘뱅가리’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01-17 17:32 수정 2013-01-18 09:45
영국을 대표하는 명차 롤스로이스 ‘고스트’의 크기를 능가하는 국내 최장 길이의 미드쉽(Mid-Ship) 세단이 베일을 벗었다.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를 시판중인 어울림네트웍스(주)는 국내 최초의 미드쉽 세단 ‘뱅가리(Bengari)’를 17일 코엑스에서 공개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다소 특이한 이름의 신차명은 스피라 엠블럼의 상징인 한국 호랑이와 같은 의미이자 1963년 11월부터 1974년까지 창경원을 제패한 호랑이의 이름 ‘뱅가리’에서 따왔다. 당시 호랑이 뱅가리는 350kg의 거대한 체구로 한국 역사상 가장 크고 몸길이 또한 길고 날렵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공개되는 신차 또한 5600mm의 국내 최장 길이에도 불구하고 1700kg의 경량화를 통해 호랑이 뱅가리와 같이 길고 날렵한 모습을 띄고 있다. 일반적인 세단과 달리 엔진을 차체 중앙 바로 뒤쪽에 둔 미드쉽(Mid-Ship) 구조를 통해 실내공간을 늘리고 안정적인 앞뒤 무게배분을 이뤘다.
어울림모터스㈜ 최주환 사장은 “뱅가리는 국내 판매를 주목적으로 만든 차량은 아니며 중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기 위해 개발된 차”라며 “국내에도 인증이 모두 마무리 된 후부터 연 10대 미만 한정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차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 될 예정이며 국내외에서 인증 작업 중에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MS(3500㏄, 500마력, 풀 옵션) 1억9500만 원, GN(3300㏄, 294마력) 1억6800만 원, DN(2700㏄, 175마력)모델의 경우 1억3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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