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전시회’로 변질, 중국오토쇼 나체 여성 북적…

동아경제

입력 2012-12-27 15:11:00 수정 2012-12-27 1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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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롭닉

세계 각국이 자동차 판매를 위해 ‘섹스어필(성적인 매력을 보이는 일)’을 이용하는 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어떤 국가도 따라올 수 없는 수위를 넘나드는 곳이 중국이다. 중국의 일부 오토쇼는 여성들이 상의를 탈의하거나 아예 나체로 자동차를 홍보해 심하게는 ‘가슴전시회’라고 불릴 정도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Jalopnik.com)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오토쇼가 상의를 탈의한 채 신차를 소개하는 여성들로 붐볐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성(性)’의 상품화에 대해 논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2011년 8월에는 중국의 한 폴크스바겐 딜러가 신형 패밀리 세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여성을 동원해 비키니를 벗기는 스트립쇼를 벌인 뒤 나체로 포즈를 취하게 한 일도 있었다.

2012년 베이징오토쇼에서 상의를 탈의한 모델들은 전 세계 매체들로부터 자동차 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중징계를 내렸고 중국의 인기 주간 TV프로그램의 한 유명인사가 정부의 이 같은 처분에 항의하고자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오토쇼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주목할 점은 이런 오토쇼에서는 정작 이름이 알려진 명차를 전연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지불하고 오토쇼를 찾는 이유는 차량 곁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포즈를 취하는 여성들을 보기 위한 것.

중국 공영방송은 일반 오토쇼처럼 평범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차량을 홍보하는 부스만을 방송하지만 실제 자동차 쇼 현장은 나체의 여성들로 붐빈다.

한편 지난 9월 열린 중국의 하이커우오토쇼에서는 사롱(허리에 둘러 입는 천)을 걸치고 상의는 탈의한 상태에서 바디페인팅만 한 모델들이 자동차를 홍보했다. 주최 측은 이를 예술이라 칭했고 중국 정부는 강력 경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는 별 효과가 없었다.

하이커우오토쇼 이후에도 중국 내에서 반나체 상태로 홍보하는 시트로엥 모델, 비키니 입은 어린이 모델, 동펭 펭쉔 A60을 홍보하는 폴 댄서 등 선정적인 자동차 홍보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또 11월에 열린 구이양오토쇼에서는 상의를 탈의한 여성이 뱀, 악어와 함께 등장했다.

중국에서 평범한 물건을 판매하면서 이같이 선정적인 홍보를 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 예를 들어 쇼핑몰, 비디오 게임 엑스포, 체중감량 프로모션, 우유 프로모션 등에도 여성의 가슴이 등장한다.

노출한 여성 모델들은 차의 품질과는 무관하게 이목을 끄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 또한 이런 상황을 방조하는 상황이라서 중국의 크고 작은 자동차 쇼에서 한동안 나체 모델들의 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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