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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스캔들’에도 요지부동…티구안 9월 판매 1위

ev라운지
입력 2015-10-06 10:28:00업데이트 2023-05-10 03:44:56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스캔들’ 이슈에도 한국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디젤차 점유율이 절반을 넘은 68%대를 유지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9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총 2만381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월 보다 12%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 19.7%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17만9120여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14만5844대) 대비 22.8% 증가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사태라는 악재에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맞물린 신차효과 등으로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한 셈.

지난달 20일 촉발된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스캔들과 관련된 여파는 적어도 국내에서 현재까지는 큰 영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901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월 대비(3145대) 7.8% 줄어드는데 그쳤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디젤차 점유율도 지난달 1만3826대(67.8%)를 기록해 1만3154대를 판매한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을 771대를 판매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에 이름을 올렸으며 같은 그룹인 아우디 역시 A6 35 TDI를 661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링 2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수입 베스트셀링은 이들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609대)이 판매량 3위에 올라 수입 디젤차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은 2만614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0.6% 성장에 그쳐,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이 10년 만에 9월 판매 최대치인 16%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