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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첨단기술 집약체 ‘DS4’ 출시 임박… 도로 위에 운전 정보 실시간 노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2-03 10:45:00업데이트 2023-05-09 15:01:51
DS 오토모빌이 각종 혁신 기술이 반영된 신형 ‘DS4’를 전면에 내세운다.

PSA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DS는 2일(현지시간) 전세계 언론을 상대로 온라인 ‘DS 테크 토크(DS TECH TALK)’를 개최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C세그먼트 DS4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을 집중 소개했다.

이날 DS는 DS4에 적용할 새로운 ‘EMP2’ 플랫폼을 발표했다. DS에 따르면 새로운 EMP2 플랫폼은 DS4 공기역학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날렵하고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살려 운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경량화로 차체 무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새 플랫폼은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을 위해 설계됐다. DS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터보차저 180마력 4기통 엔진에 110마력 전기 모터와 EAT8 기어박스가 결합돼 총 최고출력 225마력을 발휘한다.
DS4는 운전자와 차량 연결성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신 헤드업 디스플레이(DS EXTEND HEAD UP Display)를 통해 운전 집중도를 높였다. DS4 실내에서는 중요한 운전 정보가 도로에 직접 투영된다. 착시현상을 이용해 앞유리 4m 앞에 정보가 노출된다. 이때 HUD는 운전자 시선을 따라다닌다. HUD에는 속도를 비롯해 운전자 보조 장치, 내비게이션, 경고 메시지가 나타난다. 음악 감상이나 통화 목록도 운전자 정면 시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DS 측 설명이다.

DS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DS4에 들어가는 ‘DS IRIS 시스템’은 운전자가 탑승 시 미리 설정해놓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각종 제어 장치가 자동으로 활성화 되도록 고안됐다. DS IRIS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언어를 감지하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제스처 활용도 가능하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DS 스마트 터치’로 미리 설정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손동작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기존 레벨2 반자율 주행 기술은 ‘DS 드라이브 ASS 2.0’으로 개선됐다. 전방 레이더와 함께 차량 앞뒤 양쪽 끝에 레이더, 앞유리 상단에 카메라 등 첨단 장비가 탑재된 DS4는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운전자를 돕는다. 반자동 추월 및 코너에 대한 속도 조절, 그리고 표지판의 예상 속도 권장사항과 같은 새로운 기능들이 보완됐다.

DS 특유의 역동적이면서 편안한 승차감도 계승했다. DS4는 윈드스크린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가 노면의 불규칙성을 확인해 수집한 정보를 컴퓨터로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4개의 자세 센서와 3개의 가속도계를 사용해 각 휠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수신하는 정보를 사용하면 필요한 정보에 따라 서스펜션이 더 단단해지거나 부드러워진다.

신차는 ‘DS 매트릭스 LED 비전’ 헤드램프를 탑재해 화려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DS 매트릭스 LED 비전 전조등은 DS 시그니처인 3개의 LED 모듈로 구성된다. 회전하는 중앙 모듈은 33.5° 각도로 회전할 수 있다. 차도의 옆면을 비추고 모퉁이를 돌아주행 방향을 따라간다. 이 시스템은 교통 상황, 운전대 각도, 속도 및 기상 조건에 적응한다.

외부 매트릭스 빔 모듈은 주행용으로 켜진다. 감지하는 주행 조건에 맞춰 15개 세그먼트로 분할돼 독립적으로 켜지거나 꺼진다.

프로젝터 전조등은 도시, 국가, 고속도로, 혹독한 날씨, 안개 등 5가지 사전 설정 모드를 통해 교통 조건, 스티어링 휠 각도, 속도 및 기상 조건에 적응한다. 이 지능형 헤드램프는 앞유리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를 이용해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른 차들을 눈부시게 하지 않고 300m의 도달 거리를 두고 자동으로 라이트 빔을 조정한다. DS 매트릭스 LED 비전 전조등은 98개의 LED로 구성된 주간 연장 주행등으로 보완된다.

이밖에 공기흐름을 위아래로 유도하는 혁신적인 환기 시스템도 들어간다. 새로 적용되는 환기구는 작은 형태로 개발돼 통풍구 날개가 보이지 않는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