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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다음달 美서 40만대 규모 리콜 캠페인 실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21 11:52:00업데이트 2023-05-10 01:50:44
현대기아자동차가 다음 달 미국에서 4개의 모델에 대해 리콜 캠페인을 실시한다. 규모는 약 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1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다음 달 현대차 투싼, 기아차 카니발·포르테 등의 차량에서 발생한 약 40만대 규모의 리콜에 관한 대규모 수리 캠페인을 앞두고 있다.

먼저 기아차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판매된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차량에서 프런트 로어 콘트롤 암 부식과 관련된 리콜을 실시한다. 2006년에서 2012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9만7884대가 포함됐다. 해당 차량은 2005년 6월 15일에서 2012년 8월 12일 사이 생산된 모델로 미국 알래스카, 일리노이, 인디애나를 포함한 대표적 ‘소금 벨트(salt belt)’ 27개 州에서 실시된다.

해당 차량은 부식이 진행될 경우 소음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로어 콘트롤 암이 부러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기아차는 해당 차량에 대해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하는 캠페인을 다음달 25일 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내달 실시되는 또 다른 리콜 캠페인에는 안전벨트 관련 부품 결함으로 포르테 5245대가 포함됐다. 해당 차량은 앞좌석 안전벨트의 리트랙터 리테이닝 플레이트를 고정시키는 나사 결함으로 사고 시 부품이 파손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차량이 사고 시 플레이트가 파손되면서 파편이 승객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2012년 9월 10일에서 2012년 10월 31일 생산된 모델로 오는 30일 부터 수리 캠페인이 실시된다.

다음으로 현대차 투싼의 후드 래치 결함으로 2015년 5월 19일에서 2016년 3월 14일 사이에 생산된 8만1000대가 포함됐다.

해당 차량은 1차 후드 래치가 풀린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2차 후드 래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주행 중 후드가 열릴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차는 다음달 15일부터 2차 후드 래치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밖에 기아차 세도나 역시 투싼과 동일한 결함으로 다음 달 수리 캠페인을 실시한다. 해당 모델은 2005년 6월 15일에서 2014년 4월 4일 사이에 생산된 21만9800대가 포함됐으며 다음달 25일부터 수리 캠페인이 진행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