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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2년 영업이익 ‘7조’… 올해 10조 도전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입력 2023-01-27 17:25:00업데이트 2023-05-08 19:29:36
기아가 2022년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 구조 개선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시킨 것이다. 실적 호조에 따라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배당을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매출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 7조2331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9% 올랐고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특징이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8.4%에 달했다

기아 관계자는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2023년 매출액 목표는 97조6000억 원으로 잡았다. 전년(86조6000억 원) 대비 12.7%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조3000억 원을 제시했다. 2022년 대비 28.6% 성장한 규모다.

올해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는 320만대다. 전년 대비 10.3%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작년보다 91.9% 증가한 약 1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북미시장 성장률은 12.6%로 설정했다. 96만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망의 경우 공급망 이슈, 금리 변동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급을 늘려 글로벌 대기 수요 해소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신차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EV9과 텔루라이드(국내 미출시) 개선모델, 셀토스 개선모델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