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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준우승… 역대 최고 성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8-19 15:16:00업데이트 2023-05-09 12:59:28
재규어는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 소재 템플호프서킷에서 진행된 전기차 경주대회 ‘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시즌7 레이스에서 재규어레이싱팀이 최종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5년간 포뮬러E 대회에 참가한 이래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총 15라운드로 이뤄진 이번 시즌 재규어레이싱팀은 2번의 우승과 8번의 포디움, 폴포지션 1회 등의 성적을 기록해 종합점수 177점을 획득했다. 1위 메르세데스-EQ와 점수 차이는 4점에 불과했다. 선수의 경우 재규어레이싱팀 소속 미치 에반스(Mitch Evans)가 포디움에 5번 올랐고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샘 버드(Sam Bird)는 2번의 우승과 3번의 포디움, 한 번의 폴포지션으로 종합 6위에 올랐다.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 재규어레이싱팀 감독은 “재규어 팀은 시즌7 대회 기간 선수와 팀의 우승을 위해 하나로 뭉쳐 싸웠다”며 “그 결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규어 팀을 도와준 모든 파트너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승을 차지한 메르세데스-EQ 팀에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재규어 측은 세계 유일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가 재규어랜드로버의 미래 전동화 비전 ‘리이매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뮬러E는 ‘혁신을 위한 레이스(Race To Innovate)’ 미션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레이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실제로 전기차 I-페이스(I-PACE) 개발에 적용한 바 있고 새롭게 개발한 혁신 기술은 브랜드 전동화 미래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규어는 오는 2025년부터 완전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랜드로버 역시 2024년 첫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향후 5년간 새로운 전기차 6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고 궁극적으로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과 공급, 운영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재규어 전기차 I-페이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