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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카이엔 터보S’ 서킷 담금질… ‘변신 스포일러·중앙 배기구’ 눈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21 10:37:00업데이트 2023-05-09 13:26:16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 터보S(모델명 미공개)’ 시험주행차 서킷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시를 앞두고 개발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시험주행에 투입된 모델은 카이엔 쿠페 터보S로 보인다. ‘터보S’는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트림이다. 기존 고성능 버전인 ‘터보’보다 역동적인 동력성능과 전용 기술, 디자인을 갖췄다. 카이엔 쿠페 터보S는 처음 출시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시험주행 드라이버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2번의 우승을 거둔 브랜드 앰배서더 ‘발터 뢰를(Walter Röhrl)’이 맡았다. 호켄하임 그랑프리 서킷에서 수차례 테스트를 마쳤다고 한다.

시험주행차 외관 디자인은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카이엔 쿠페 특유의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터보S 모델과 마찬가지로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후면 하단 테일파이프 위치와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중앙에 위치한 독특한 구성으로 기존 카이엔 라인업과 차별화됐다. 포르쉐 측은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적용돼 감성적인 엔진 사운드를 낸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양산 전 최종 테스트와 최적화 공정을 통해 동급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탈 수 있으면서 브랜드 특유의 스포츠카 감성을 살린 주행 경험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주행시험을 마친 발터 뢰를은 “대형 SUV가 아닌 콤팩트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며 “빠른 코너 구간에서도 특유의 안정성과 정확한 거동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케른(Lars Kern)은 “포르쉐다이내믹섀시컨트롤(PDCC)은 급격한 코너에서도 자체 균형과 수평을 항상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며 “개선된 PDCC와 프론트 액슬이 조화를 이뤄 핸들링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처음 출시된 이후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후 럭셔리 브랜드부터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까지 SUV 개발에 착수했다. 다양한 고성능 SUV 모델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카이엔이 꼽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