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전설의 레이스카 ‘C-타입’ 복원 모델 8대 제작·판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2-02 14:17:00 수정 2021-02-02 14: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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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C-타입 70주년 기념
C-타입, 1951·1953 르망24시 2회 우승
재규어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 통해 복원
유선형 오픈 차체 디자인 특징
트랙·폐쇄 도로서 실제 주행 가능


재규어가 전설적인 레이스카 ‘C-타입(C-TYPE)’의 70주년을 기념해 복원 작업을 거친 ‘C-타입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 모델을 한정 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과거 모습 그대로 복원된 C-타입 컨티뉴에이션은 단 8대만 제작돼 판매된다.

C-타입은 역사적인 모델을 재현하는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의 네 번째 모델로 선정됐다.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클래식카 개발 및 생산시설인 재규어랜드로버 클래식 웍스(Classic Works)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재규어 클래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터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르망24시 대회 2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1953년형 C-타입의 새로운 양산형 모델 구입 기회를 제공한다.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판매된 C-타입은 재규어 디자이너 말콤 세이어(Malcolm Sayer)가 디자인한 유선형 차체가 특징이다. 출시된 해인 1951년 프랑스 내구레이스 르망24시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재규어에게 처음으로 르망24시 우승 영예를 선사한 모델이기도 하다. 재규어는 르망24시에서 총 7번의 우승을 거뒀다.
1952년에는 던롭(Dunlop)과 공동 개발한 디스크브레이크 기술을 C-타입에 적용했다. 새 브레이크 기술을 채용한 C-타입은 영국 F1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가 운전대를 잡아 프랑스 랭스 그랑프리(Reims Grand Prix)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1953년에는 르망24시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1회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에 올랐다.

당시 C-타입은 총 53대가 생산됐다. 이중 양산형 모델 43대가 개인에게 판매됐다. 양산 버전은 1951년식 스타일에 트윈 SU 카뷰레이터가 장착된 최고출력 200bhp의 드럼 브레이크 장착 차량으로 만들어졌다.
재규어는 내년 개최 예정인 C-타입 기념행사를 앞두고 새롭게 복원한 양산 모델 8대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1953년 르망에서 우승한 C-타입 사양을 반영하고 디스크브레이크와 트리플웨버(triple Weber) 40DCO3 카뷰레이터가 탑재된 3.4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성능은 최고출력 220마력을 낸다.

재규어 클래식 엔지니어들은 원형에 가까운 C-타입 양산 모델을 만들기 위해 브랜드 기록 보관소와 오리지널 C-타입 스캔 데이터 등을 참조했으며 여기에 최신 컴퓨터 설계 기술을 활용했다.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앞서 복원된 E-타입과 XKSS, D-타입 등의 제작 기술을 적극 활용해 1953년 모델을 정확하게 복원했다고 재규어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는 가상으로 ‘나만의 C-타입’을 디지털로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설계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12가지 외관 색상과 8가지 실내 색상 및 트림 등을 적용해보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데칼와 배지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복원을 거친 C-타입은 전시용이 아니라 트랙이나 폐쇄된 도로에서 실제 주행이 가능하다. 구매자는 FIA 승인을 받은 하네스 고정 시스템과 전복 방지 시스템 등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댄 핑크(Dan Pink) 재규어 클래식 디렉터는 “위대한 드라이버들이 운전했던 C-타입은 내구레이스에서 브랜드 성공 기반을 마련해준 모델”이라며 “이후 재규어는 혁신적인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대명사가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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