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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대회 통산 100승… 새 역사 쓰는 ‘루이스 해밀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9-14 20:42:00업데이트 2023-05-09 15:25:26
메르세데스벤츠는 F1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가 지난 11일부터 13일(현지 시간)까지 개최된 ‘투스칸 그랑프리(Tusan Grand Prix)’에서 1, 2위를 석권해 팀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속팀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과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 중반을 넘기면서 7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달성에 한발 다가갔다는 평가다.

해밀턴은 이탈리아 투스카니(Tuscany) 소재 무젤로(Mugello) 서킷에서 진행된 결선 레이스에서 5.245km 서킷 59바퀴(총 309.455km)를 2시간 19분 35초060의 기록으로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총 190점 포인트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를 굳건히 했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보타스는 135점으로 드라이버 2위 자리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투스칸전을 끝으로 시즌 6승을 달성한 루이스 해밀턴은 F1 역대 최다 챔피언(7회 우승)인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 기록에 근접했다. 지난 8월 17일 열린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156번째 포디움 입상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슈마허가 보유한 155회 포디움 입상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 개인 통산 90승을 보유한 해밀턴은 이번 시즌 슈마허 개인 통산 91승 기록을 깨고 최다승 기록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페트로나스 팀의 경우 컨스트럭터 부문 325점으로 2위 레드불 레이싱 팀(173점)을 큰 점수 차이로 따돌리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F1 월드 드라이버 및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모두 최종 우승을 차지한 페트로나스 팀은 이번 그랑프리를 끝으로 시즌 중반부를 순조롭게 넘어섰다. 올해 시즌은 앞으로 8경기가 남아있다. 다음 경기는 러시아 그랑프리로 오는 25일부터 27일(현지 시간)까지 소치 오토드롬(Sochi Autodrom)에서 개최된다.
토토 울프(Toto Wolff)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 총괄은 “경기 중 수차례 빨간 깃발과 리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해밀턴과 보타스가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원-투 피니시 우승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경주대회 ‘2019-2020 ABB 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E 챔피언십’에 처음 참가한 메르세데스벤츠 EQ 포뮬러E 팀은 챔피언십 승점 147점을 얻어 3위로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소속팀 드라이브 스토펠 반도언(Stoffel Vandoorne)과 닉 데 브리에(Nyck De Vries)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1, 2위를 석권하면서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해당 경기에서 팀에게 첫 승리를 안겨준 반도언은 드라이버 포인트 87점으로 2위, 데 브리에는 60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