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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코로나19 극복 위해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와 협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4-17 16:56:00업데이트 2023-05-09 16:46:19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업체 람보르기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탈리아 최대 산소호흡기 제조업체 시아레(Siare)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산소호흡기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과 관련해 람보르기니는 연구개발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해 산소호흡기 생산 과정에 필수적인 ‘호흡 시뮬레이터’ 개발 및 제작에 나서게 된다. 람보르기니의 지원으로 시아레 엔지니어링은 사전 테스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3D 프린팅 연구소를 활용해 호흡 시뮬레이터 설계 및 생산을 2주 만에 완료했다. 향후 주당 18개의 시뮬레이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람보르기니는 3D 프린팅 연구소 기술을 활용해 오차범위 0.08mm 수준의 정밀한 의료진용 안면보호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혀 다른 업종의 협업 사례를 남기게 됐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와 협력을 통해 위기 조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재 이탈리아 산타가타볼로냐 소재 본사 공장에서 마스크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 등을 생산해 지역 병원에 기증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