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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첫 전기차 이름 ‘ID.3’ 확정…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10 17:00:00업데이트 2023-05-09 20:14:27
폴크스바겐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전기차 ‘ID 패밀리’ 첫 모델 이름을 ‘ID.3’로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ID.3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이름에 들어간 숫자 ‘3’은 콤팩트 세그먼트를 의미하는 차급을 표시한다. 여기에 비틀과 골프에 이어 브랜드 역사상 세 번째로 중요한 시대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 폴크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ID.3는 앞으로 브랜드 볼륨 모델로 폴크스바겐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모델 이름의 숫자는 차급 확장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폴크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20개 넘는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연간 100만대 넘는 판매량을 갖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ID 패밀리가 브랜드 내에서 독립적인 제품군을 나타내며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 ‘ID.’라는 이름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비틀이 모빌리티 대중화를 이루고 골프가 차급 리더로서 혁신을 선보였듯이 ID. 라인업은 전기차 시대를 상징하는 모빌리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D.3 출시에 이어 앞서 콘셉트로 선보인 ID. 크로즈와 ID. 비전, ID. 룸즈 등이 양산버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ID.3 스페셜 에디션 모델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접수 하루 만에 1만대 넘는 계약이 접수됐다. 높은 주문량 대응을 위해 독일 츠비카우(Zwichau) 공장에서는 ID.3 사전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계약에 들어간 스페셜 에디션 모델은 사전계약자만을 위한 고급 사양과 고성능 장비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총 3만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ID.3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330~550km에 달하며 소비자는 총 3가지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스페셜 모델은 중간급 배터리가 채택됐다. 유럽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가능 거리는 420km 수준이라고 폴크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독일 기준 4만 유로(약 5286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신차 인도 예상 시기는 내년 2~3분기로 계획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