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폭발적 주행성능 갖춘 현대판 적토마…포드 ‘뉴 머스탱’

뉴시스

입력 2019-01-18 09:56:00 수정 2019-01-18 09: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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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말과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붉은 털을 휘날리는 특징에서 이름이 유래된 적토마(赤兎馬). 압도적 속력과 함께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능력으로 전장을 누비며 당대 최고의 명마로 활약했다는 적토마는 삼국지를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빠른 말’의 대명사로 남아있다.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 포드 ‘2018 뉴 머스탱 2.3 에코부스트’는 삼국지에 나온 적토마와 가장 닮아있는 스포츠카 중 하나다.

투박한 듯하면서도 날렵한 외관 디자인에 감출 수 없는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2018 뉴 머스탱은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수입 스포츠카 선두주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8 뉴 머스탱 2.3 에코부스트 쿠페는 4780만원, 컨버터블 모델은 5350만원이다.


지난 2일 뉴 머스탱을 타고 강원 고성으로 가는 왕복 약 300㎞ 구간을 달렸다. 마치 근육질 몸매를 연상시키는 울퉁불퉁하면서도 날렵한 외관은 차에 타기 전부터 운전자의 주행 본능을 일깨웠다. 뉴 머스탱은 엔진룸 공간을 최적화하며 후드와 그릴을 낮춘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첫인상을 지니고 있다.

강렬하면서 날카로운 인상의 헤드라이트에는 상향등·하향등·안개등 등 다양한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들이 배치됐으며 후면에 새롭게 장착된 리어윙 스포일러는 머스탱 특유의 입체적인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도로 주행에 나섰다. 가속페달을 세게 밟지 않았음에도 엔진의 강력한 힘 때문인지 처음에는 출발하거나 방향을 틀 때 뒷바퀴가 헛도는 상황이 발생했다. 마치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를 타는 듯한 느낌은 운전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지만 머스탱의 성능에 적응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포드 최초로 ‘셀렉트시프트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2018 뉴 머스탱은 한층 매끄러워진 변속과 함께 저속에서의 변속 응답성도 강화돼 더욱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1초에 1000회 작동하며 도로 조건의 변화에 반응하는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은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핸들링을 제공한다.

최고 출력 291마력과 최대 토크 44.9㎏·m의 폭발적인 성능은 뉴 머스탱의 진가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이동 차량이 얼마 없는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바꾼 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배기음 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순간 계기판은 순식간에 150㎞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고속주행에도 흔들림 없는 차체와 민첩한 핸들링 성능 덕분에 현재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건지 운전자가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렸다.

뉴 머스탱은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를 표방하며 달리기 위해 태어난 차임에도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을 위한 다양한 첨단 기능들이 탑재돼 있었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머스탱이 차선을 침범하려고 할 때마다 스스로 핸들링에 개입하며 차량을 본래 차선으로 돌려놨고 앞차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울 경우 경고음을 울리며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냈다. 이같은 기능들은 운전자가 안심하고 ‘운전의 재미’에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뉴 머스탱은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과 시각적 취향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 기능’도 강화됐다. 운전자는 머스탱에 최초로 적용된 12in LCD 계기판에서 취향에 따라 30가지 색상을 원하는 대로 조합해 계기판과 게이지 디스플레이 색상을 설정할 수 있다.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마이모드’를 통해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은 물론 배기음 등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으며 배기음 최소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적용된 ‘콰이엇 스타트’ 기능을 사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따라 운전자가 알아서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독특하면서 존재감 있는 디자인과 파워풀한 주행성능, 거기에 수입 스포츠카 대비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고 있는 포드 뉴 머스탱은 모든 운전자의 로망인 질주 본능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현대판 적토마’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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