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벤츠 GLS·GLE 쿠페 ‘1억원의 가치 과연 있을까’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1-17 08:20:00 수정 2016-11-17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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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서 총 7454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2758대) 대비 170.8%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달 ‘더 뉴 GLS’, ‘더 뉴 GLE 쿠페’ 등 2종의 신차를 추가하며 총 6종의 SUV 라인업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에는 중형 SUV, GLC의 쿠페형 버전 ‘더 뉴 GLC 쿠페’를 추가 하는 등 명실상부 총 7종의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내년 벤츠코리아의 SUV 판매는 큰 이변이 없다면 또 한 번 큰 폭의 상승곡선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출발해 용인 스피드웨이에 이르는 약 70km의 구간을 쿠페형 스포티 SUV GLE 쿠페와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하는 GLS 등 2종의 신차를 잠깐 동안 시승하며 상품성을 평가해 봤다.

시승차는 GLE 350d 4메틱 쿠페와 GLS 350d 4메틱으로 모두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과 새롭게 적용된 자동 9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이들 모두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2kg.m을 발휘하고 복합연비는 GLE 쿠페가 10.1km/ℓ, 차체가 조금 더 긴 GLS는 9.5km/ℓ로 정부인증을 마쳤다.


먼저 BMW X6를 연상시키는 쿠페형 루프 디자인이 특징인 GLE 쿠페에 올랐다. GLE의 가지치기 모델격인 GLE 쿠페는 차체가 GLE 대비 전장에서 81mm, 전폭에서 68mm가 늘어나고 전고는 68mm가 줄어들어 한층 더 역동적인 느낌이 풍긴다. 특히 후면부 디자인은 수평 LED 램프를 적용해 S클래스 쿠페를 연상시켜 미래지향적인 모습 역시 엿보인다.

다만 실내는 GLE와 큰 차이를 찾아 볼 수 없어 조금 아쉽다. 특히 신선한 외관 디자인에 비해 익숙한 구성의 촘촘히 박힌 버튼으로 채운 센터페시아는 진부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조립 품질과 곳곳 고급 소재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사용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겠다.

5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GLE 쿠페의 주행성능은 외관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스포티한 성향 만큼 단단한 서스펜션 반응과 맞물려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역동성이 특징이다. 지형에 따른 맞춤형 세팅이 가능한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장착한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불규칙한 노면은 물론 고속주행에서 안정적이며 민첩한 드라이빙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스포츠 다이렉트 스티어 시스템이 적용된 운전대 반응은 SUV 라고는 생각지 못할 매끈한 코너링과 민첩한 주행성능을 보였다.
다만 차체 무게를 감안할 때 초반 응답성이 떨어지는 제동성능과 GLS와 비교해 조향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등의 반자율주행 기능 등이 빠진 부분은 아쉽다.

GLE 쿠페에 이어 벤츠의 플래그십 SUV GLS를 시승해 봤다. 7인승 풀사이즈 럭셔리 SUV를 표방하는 만큼 한눈에도 큰 덩치에 위압감이 느껴진다. GLS의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5130mm, 1980mm, 1880mm에 이른다. 21인치 AMG 알로이 휠이 작아 보인다.

실내는 7인승으로 3열 시트가 적용되고 중앙 좌석의 경우 버튼을 이용해 전자식으로 2열 및 3열 시트를 쉽게 접을 수 있다. 2,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경우 최대 2300리터의 적재공간이 나오는 만큼 부족함 없는 공간 활용성이 가장 큰 매력.
이밖에 GLS에는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6기통 디젤 엔진과 새롭게 적용된 자동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운전자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6가지로 선택 가능한 주행모드는 서스펜션의 답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장착한 에어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어떤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고 또한 효율성이 더욱 향상된 최신 4메틱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은 모든 도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해 최적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이밖에도 GLS에는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럭셔리한 실내를 완성하는 최고급 편의 장치가 적용돼 메르세데스벤츠 SUV 만의 품격을 완성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향후 가솔린 모델인 더 뉴 GLS 500 4메틱과 고성능 버전 AMG GLE 63 S 4메틱 쿠페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350d 4메틱과 GLE 350d 4메틱 쿠페의 가격은 각각 1억2500만원, 1억600만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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