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캐딜락 ATS-V, “태권V만 ‘V’가 아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25 08:11:00 수정 2016-06-25 08:11:00

지난해 1월 캐딜락 ATS 세단의 가지치기 모델 ATS 쿠페를 내놓은 바 있는 지엠코리아가 올해는 고성능 모델 ATS-V를 출시하고 라인업을 더욱 두텁게 가져간다. ATS-V는 2004년 첫 선을 보인 캐딜락 퍼포먼스 라인업 V시리즈의 신형 콤팩트 퍼포먼스 모델로, ATS 세단과 ATS 쿠페에 이어 ATS 제품 라인업의 가장 상위에 위치한다.
ATS-V는 V시리즈 최초로 트윈 터보 기술을 채택한 3.6리터 V6 엔진을 장착하고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강렬한 인상의 외관 및 카본 패키지 탑재가 주요 특징이다. 무엇하나 허투루 사용 된 것 없이 오로지 달리기 성능을 중점으로 개발된 모델답게 일반도로는 물론 트랙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주말 서울과 경기도 일대 약 70~80km의 거리를 달리며 신차의 상품성을 경험해 봤다.

캐딜락 특유의 수직형 디자인이 적용된 HID 헤드램프는 어댑티브 전방 라이팅 시스템의 적용으로 스티어링 휠의 조향에 따라 빛의 방향이 조절된다. 또한 반대편에서 접근하는 차량에 따라 하이빔과 로우빔을 자동으로 전환해 디자인은 물론 기능에서도 아쉬움이 없다.

실내는 ATS 세단과 전반적인 구성을 동일하게 가져갔다. 다만 스티어링 휠, 변속기 노브 등에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고성능 차량 이미지가 강조됐다.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타입으로 마그네슘 재질로 제작된 패들시프트를 장착해 변속 시 우수한 사용질감을 제공한다. 다만 스티어링 휠 좌우측 스포크에 위치한 오디오와 크루즈컨트롤, 계기판 조절 버튼들은 조작감이 떨어지고 광택 소재를 사용해 지문에 의한 잦은 오염이 발생한다.

ATS-V의 실내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고급 소재와 수작업이 돋보이는 가죽 마감 등으로 고급스럽다. 특히 퍼포먼스 모델에 맞춘 스포츠 버킷 타입 시트는 착좌감은 우수하고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에서도 운전자 몸을 잘 감싸주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특히 티타늄과 알루미늄 복합소재의 터빈을 적용한 터보차저를 통해 터보랙을 최소화하는 한편 각각의 터보차저에 진공 압력 조절 밸브를 장착해 어떠한 주행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낸다. ATS-V에 최적화된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는 ATS-V의 스포츠 모드와 트랙 모드에서 중력가속도(G-Force)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변속을 돕는 퍼포먼스 알고리즘 변속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트랙 및 드래그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돕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을 적용해 초반 가속 성능이 탁월하다.

ATS-V의 스티어링 휠 반응은 매우 즉각적이다. 특히 커브 길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차체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돌아나가는 움직임은 동급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때 50:50에 가까운 전후 무게 배분과 차체 중량 대비 우수한 출력이 퍼포먼스 모델로써 부족함을 찾을 수 없었다.

캐딜락 ATS-V의 판매 가격은 7950만 원이며, 탄소섬유 소재의 카본 패키지와 첨단 안전 사양인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가 추가된 카본 패키지의 가격은 905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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