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신형 쏘나타, 1.7디젤과 1.6터보 실연비와 승차감은?

동아경제

입력 2015-07-11 09:00:00 수정 2015-07-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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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디자인과 7가지 파워트레인 마케팅을 통해 올 연말까지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지난 9일 인천 송도일대에서 열린 ‘2016년형 쏘나타 언론 시승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곽 부사장은 올해 현대차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며 이는 수입차의 할인판매와 현대차의 신차 출시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곽 부사장은 “국내시장은 라이프스타일의 다변화, 소비 양극화, 실용적 문화 확산 등이 화두”라며 “쏘나타는 3가지 디자인, 7가지 라인업 마케팅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일 2016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기존 2.0 가솔린 중심의 라인업에서 1.7 디젤,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해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내세웠다. 특히 그동안 판매가 가장 많았던 2.0 CVVL의 경우 연비 및 안전사양을 향상시키면서도, 가격은 동결 또는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6년형 쏘나타는 엔진에 따른 제품 특성에 맞춰 디자인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20~30대 젊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램프 등 일부 디자인을 변경했다. 또한 어드밴스드 에어백 기본 장착, 현가장치에 알루미늄 재질 적용 등 주행·안전사양을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지난 9일 인천 송도를 출발해 인천대교고속도로와 영종해안남로 등을 거치는 약 25.60km를 달리며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된 1.7디젤과 1.6터보의 상품성을 알아봤다.

쏘나타 1.7디젤과 1.6터보는 다운사이징 엔진과 7속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공통으로 장착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비와 성능을 모두 향상시켰다. 먼저 1.7디젤의 경우 U2 1.7 엔진과 7단 DCT를 장착해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6.0km/ℓ로 2.0CVVL 대비 연비에서 33%, 토크는 69% 향상됐다.

1.6터보 역시 감마 1.6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2.7km/ℓ로 2.0CVVL 대비 연비는 6%, 출력은 7%, 토크는 31% 상승했다.
먼저 쏘나타 1.6터보의 운전석에 올랐다. 실내는 기존 쏘나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실내 마감이 우수해 졌고 터보의 역동성을 강조한 요소들이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운전대는 쏘나타 2.0터보와 동일한 D컷 스티어링을 장착하고 패들시프트도 넣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보다 적극적으로 차량 변속에 개입할 수 있다.

1.6터보의 외관은 이전 선보인 쏘나타 2.0터보와 같이 날렵한 전조등과 안개등을 넣고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주간주행등 기능이 포함된 LED 안개등은 동력성능을 강조한 하단범퍼와 맞물려 공격적인 성향을 더하고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2.0터보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묶였다.

2016년형 쏘나타는 크게 2.0가솔린·1.7디젤·2.0LPI를 기본으로 2.0터보·1.6터보 그리고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으로 나눠 3가지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1.6터보의 운동성능은 이미 신형 i40살룬 등에서 보여준 매끄러운 변속감을 자랑하는 7단 DCT와 함께 다운사이징 엔진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중후반까지 밀어붙이는 가속감이 특징이다.
변속기 부근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이용해 에코/일반/스포츠 모드를 적절히 혼합해 주행한 결과 계기판 평균연비는 10.7km/ℓ로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의 정부공인복합연비 12.7km/ℓ를 밑돌았지만 스트레스 없는 주행의 결과로써는 꽤 만족스러운 수치다. 또한 2.0가솔린 대비 전후륜에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를 장착한 탓에 제동 성능 또한 믿음직스럽다.

다만 1.6터보에 장착된 7단 DCT는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고속에서 저속으로 혹은 그 반대로 변경 시 운전자 의도와는 다른 더딘 반응을 보이고 스포츠 모드 주행 시 스티어링 휠의 반응이 예상보다 민감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쏘나타 1.6터보의 판매가격은 사양에 따라 2410만~2810만 원이다.
다음은 동일한 코스를 쏘나타 1.7디젤을 타고 달렸다. 현대차는 시승에 앞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2016년형 쏘나타 계약 결과 이날까지 디젤의 판매 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산 디젤세단에서 시작된 국내 디젤 열풍은 어느새 국산 중형차까지 깊게 드리워진 분위기다. 이런 영향으로 현대차는 쏘나타 1.7디젤을 출시하면서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수입 디젤차 공세에 대한 대응 및 내수 판매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1.7디젤의 외관은 2.0가솔린과 동일한 모습으로 터보와 비교해 더욱 촘촘한 라디에이터 그릴, 중후함이 느껴지는 단정한 안개등 및 범퍼 디자인, LED후미등 및 보조 제동등을 탑재했다. 실내도 터보 차량과 달리 우드그레인과 함께 4스포크타입 운전대 등 30~40대를 겨냥한 차분하고 고급스러움이 엿보인다. 특히 이전과 달리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HID 헤드램프,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 주행편의 사양을 더해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주행감은 실내로 유입되는 디젤 특유의 소음 차단이 완벽할 정도로 만족스럽다. 엔진소음 뿐 아니라 고속주행 시 풍절음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 또한 일본차에 버금가는 실력이다. 운전대와 시트로 느껴지는 약간의 진동을 통해 디젤임을 짐작할 수 있는 정도.

i40 살룬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이 차는 정차 시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ISG시스템 등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치 등으로 차량의 성격이 파악된다.
다운사이징 엔진을 사용해 중고속 영역에서 힘이 부족하거나 터보랙 등의 간섭이 염려됐지만, 실제 타보면 우려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30분간 고속주행과 급감속 등 시승을 한 결과 연비는 15km/ℓ 내외로 정부공인복합연비 16.0km/ℓ에 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가격은 2495만~2950만 원.

인천 송도=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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