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여기자 강유현의 쉬운 시승기]르노삼성 ‘SM5 노바’

강유현기자
입력 2015-04-07 03:00:00업데이트 2023-05-10 09:01:00
올해 초 페이스리프트 된 르노삼성자동차 ‘SM5 노바’. 르노삼성자동차 제공올해 초 페이스리프트 된 르노삼성자동차 ‘SM5 노바’.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5’ 3세대 모델이 ‘SM5 노바’로 다시 한번 변신했다. 2010년 3세대 모델을 선보이고 2012년 동력 성능과 디자인 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SM5 플래티넘’을 거친 뒤 3년 만에 이뤄진 또 한번의 페이스리프트다. 이번엔 전면부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바뀌었다.

노바의 디자인은 플래티넘에 비해 바람을 가르듯 역동적으로 변했다. 플래티넘에선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분리돼 있었지만 노바는 두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안개등도 동그란 모양에서 가로형 곡선으로 바뀌었다. 휠 스포크도 가운데에서 빛이 퍼져 나가는 모양으로 에너지가 느껴졌다. 주간 주행등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했다.

기자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었다. 미러링은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구현되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 노바의 미러링은 와이파이 핫 스폿에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해야 정확하겠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준으로 휴대용 와이파이 핫 스폿 기능을 실행하면 차량이 기자의 스마트폰이 잡고 있는 와이파이 또는 데이터를 끌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T맵’을 실행하고 ‘멜론’ 음악 듣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멜론은 회원 가입이 돼 있지 않으면 노래의 일부분만 들을 수 있다. 회원이 아니라면 차라리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게 편리할 수도 있다.

‘스마트 커넥트 클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T맵과 멜론 실행 속도가 빨라지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과 사진, 동영상 등을 디스플레이에서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기자가 시승한 가솔린 모델 최상위 트림인 ‘SM5 G RE’(2890만 원)와 ‘SM5 G LE’(2730만 원)에만 장착돼 있다.

동력 성능은 플래티넘과 동일하다. 2.0L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6000RPM(분당 회전 수)에서 141마력, 최대 토크는 4800RPM에서 19.8kg·m이다.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엔 약간 아쉬운 수준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