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기아 ‘K9 페이스리프트’ 사전계약… “품격·승차감 끌어올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6-02 16:52:00업데이트 2023-05-09 13:22:52
기아는 이달 출시 예정인 ‘K9’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K9은 지난 2018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상품성 개선을 거친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이다.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새로운 엠블럼이 더해졌으며 최신 운전보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적용됐다고 한다.

기아 측은 플래그십에 걸맞은 최고 수준 첨단 운전보조장치가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LS, JT/JS),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신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특히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탑재된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 가·감속상황을 예측하고 최적 기어 단수를 미리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주행 안전성과 편의를 비롯해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이라고 기아 측은 전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와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 동급 최초로 지문 인증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문을 인식해 운전자에 맞춰 미리 설정한 시트포지션과 아웃사이드 미러, 공조, 클러스터 등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했다.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서는 별도로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지문을 통해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클러스터와 헤드업디스플레이 기능을 무선으로 업데이트 하는 기능도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기존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과 헤드업디스플레이 구성 등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여기에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도 추가됐다. 이밖에 손 글씨 필기 인식 컨트롤러와 음악 플랫폼 멜론 기반 음악 검색 기능, 스마트폰 도어락 및 원격 제어 기능, 리모트 360뷰 등이 새롭게 더해졌다.

승차감도 개선했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 감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면 유리창과 도어에 이어 후면 유리창까지 차음 글래스를 적용해 차폐감과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다.
내·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전에 비해 품격 있고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한다. 전면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 모양 크롬 패턴 장식이 추가됐고 헤드램프는 날렵하게 다듬어졌다. 넓고 얇은 범퍼 디자인은 안정감을 강조한다. 측면은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라인과 독특한 펜더 가니쉬가 특징이다. 테일램프는 최신 디자인에 맞춰 좌우가 수평으로 연결됐다.

실내는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웅장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완성했다고 한다. 기아 측은 탑승자 시선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레이아웃에 섬세한 소재와 첨단 사양이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재로 오베체 엔지니어 리얼우드와 시카모어 리얼우드를 크러쉬패드와 도어트림, 콘솔 등에 적용했다. 오베체 엔지니어 리얼우드는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는 오베체 우드를 층층이 쌓아 만든 패턴이다. 시카모어 리얼우드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시카모어 우드를 통해 타이거 패턴을 은은하게 보여준다고 한다. 이밖에 새로운 디자인의 퀼팅 패턴 시트와 스트레칭 모드를 추가한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이 더해졌다.

외정 컬러는 중후한 느낌을 강조한 에스콧 그린과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오로라 블랙 펄, 마르살라, 판테라 메탈, 딥크로마 블루 등 총 7가지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토프 그레이를 새롭게 추가해 총 4종(블랙, 베이지 투톤, 새들브라운 투톤 등)으로 운영한다.
파워트레인은 3.3 가솔린 터보와 3.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엔진별로 플래티넘과 마스터즈 등 2개 트림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플래티넘 트림은 14.5인치 내비게이션과 HDA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고 마스터즈 트림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원격 주차 기능, 에르고 모션 시트 등 안락한 승차를 위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K9 부분변경 모델 판매가격은 3.3 가솔린 터보의 경우 플래티넘이 6342만 원, 마스터즈는 7608만 원이다. 3.8 가솔린 모델은 플래티넘이 5694만 원, 마스터즈은 7137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K9 부분변경 모델은 브랜드 역량을 집약해 개발한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품격 있는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양 등을 통해 K9 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감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