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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짜릿한 진화”… 람보르기니, 후륜구동 ‘우라칸 에보 RWD’ 국내 첫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3-02 19:58:00업데이트 2023-05-09 17:02:32
람보르기니는 2일 운전 재미를 강조한 ‘우라칸 에보 RWD’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V10 엔진이 탑재된 우라칸 에보의 후륜구동 버전으로 보다 짜릿한 주행감각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파올로 사르토리(Paolo Sartori) 람보르기니 한국 지역 매니저는 “V10 우라칸 라인업 최신 버전인 우라칸 에보 RWD는 운전자가 차의 능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델로 주행의 재미를 완벽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역동적인 드라이빙 감성에 특화된 모델로 최상의 운전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5.2리터 V10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섀시 경량화 기술이 적용돼 공차중량은 1389kg에 불과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3초, 안전 상 제한된 최고속도는 시속 325km다.
운전 재미를 강조한 후륜구동 모델로 새로운 차체 제어 시스템인 ‘퍼포먼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P-TCS)’이 탑재됐다. 후륜구동 모델에 특화된 첨단 장치로 토크 전달 과정을 사전에 대비해 차체 제어를 용이하게 해준다. 드리프트나 파워슬라이딩 등 과격한 차체 움직임이 발생하면 차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토크를 전달해 운전자가 손쉽게 자세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후륜구동 모델에게 취약한 젖은 노면이나 눈길에서도 확실한 트랙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P-TCS 개입 정도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아니마(ANIMA, Adaptiv Network Intelligent Management)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스트라다 모드에서는 뒷바퀴가 헛도는 것을 줄여 안정성을 높여준다.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는 주행상황에 미리 대처하도록 P-TCS가 토크 전달을 관리한다. 코르사 모드는 코너 등 구간에서 구동력과 민첩성을 최적화하는 수준으로 뒷바퀴 구동력을 제어해준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P-TCS로 인해 기존 우라칸 후륜구동 모델보다 구동력이 20%가량 향상됐고 오버스티어 특성은 30% 강화됐다.
외관은 먼저 선보인 우라칸 에보 특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후륜구동 전용 디자인이 더해졌다. 새로운 전면 스플리터와 공기흡입구가 적용됐고 후면 디퓨저 디자인도 바뀌었다. 실내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전화, 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HMI 8.4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우라칸 에보 RWD 국내 판매가격은 2억9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소비자 인도는 오는 3분기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