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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첨단 스포츠카로 거듭난 ‘신형 911’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25 16:58:00업데이트 2023-05-09 17:04:42
포르쉐코리아는 8세대 첨단 스포츠카로 거듭난 ‘신형 911’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출시 모델은 ‘카레라 S’와 ‘카레라 4S’이며 각각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을 고를 수 있다.

포르쉐 911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포츠카다. 지난 1963년 처음 공개된 이후 진화를 거듭해 끊임없이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911 특유의 DNA를 유지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카레라 S 라인업 파워트레인은 6기통 수평대향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PDK)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4.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새로운 연료분사 시스템과 터보차저 및 인터쿨러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을 개선하면서 최고출력은 30마력가량 높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모델에 따라 3.6~3.8초로 4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시속 304~308km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8.2km다.
외관은 전통적인 911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결합됐다. 전륜과 후륜에는 각각 20인치 휠과 21인치 휠이 장착되고 휠 하우징 아치를 넓혀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차체 너비를 45mm 늘려 이전에 비해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실루엣을 살렸다.도어 손잡이는 전동식 ‘팝아웃’ 방식으로 이뤄졌다. 프론트와 리어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고 포르쉐 측은 설명했다.

오픈톱 모델인 카브리올레 버전은 새로운 유압장치를 탑재해 지붕 개폐 속도를 빠르게 개선했다. 소프트톱 루프는 마그네슘 소재를 활용해 고속에서 루프 변형을 최소화했다. 루프는 시속 50km 속도에서 개폐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개방 시간은 12초다.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윈드 디플렉터는 루프를 오픈한 상태에서 바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한다. 실내는 직선 라인이 강조된 대시보드와 디지털 장치들이 눈길을 끈다. 프레임리스 원형 디지털 계기반과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조합됐다.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웻(Wet) 모드가 기본사양으로 탑재된다. 이 기능은 노면 위 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구동제어 시스템을 최적화해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장치다. 스티어링 휠 모드 스위치를 조작해 활성화할 수 있다. 여기에 카메라 기반 경고 및 브레이크 지원 시스템과 비상 제동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 등이 기본 제공되고 열 화상 카메라 기반 나이트비전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디저털 시대 첨단 스포츠카로 거듭난 신형 911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전통과 혁신의 가치를 전달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르쉐 신형 911 국내 판매가격은 카레라 S가 1억 6090만 원, 카레라 S 카브리올레 1억7750만 원, 카레라 4S 쿠페 1억7030만 원, 카레라 S 카브리올레는 1억868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