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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코리아, 부분변경 거친 ‘디스커버리 스포츠’ 공식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2-06 15:57:00업데이트 2023-05-09 17:10:07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6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부분변경을 거친 ‘디스커버리 스포츠’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5년 만에 부분변경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브랜드 엔트리급 차종이지만 랜드로버 특유의 다목적성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최신 디자인이 적용되고 사양이 보강됐다.

외관의 경우 새로운 LED 헤드 및 테일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고 보다 역동적인 스타일로 다듬어진 범퍼와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더해졌다. 특히 범퍼에는 공기흡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액티브 베인(Active Vane)’ 기능이 추가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장치다.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최근 출시된 다른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실내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획기적인 변화를 거쳤다. 40:20:40으로 분할되는 뒷좌석 시트에는 리클라인 기능과 슬라이딩 기능을 추가했다.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을 구현해 동급 최고 수준 거주성을 갖췄다고 랜드로버 측은 강조했다.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도 기존에 비해 17%가량 늘렸다. 트렁크 공간은 897리터로 확대했고 뒷좌석 시트를 접어 최대 1794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됐다. 터치 프로2(Touch Pro2) 스크린은 10.25인치로 커지고 해상도와 반응속도를 향상시켰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 송풍구와 터치스크린 위치를 조정하는 세심한 변화도 이뤄졌다. 공조장치와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은 터치식으로 변경됐다. 12.3인치 계기반은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며 전화와 첨단 안전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인테리어 마감 소재는 고급스럽게 개선했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강화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적용된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터 제네레이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해 연비를 약 6%가량 개선했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하며 전기에너지가 엔진 구동을 보조하는 원리다. 시속 17km 이하루 주행할 때는 엔진 작동이 멈추고 저장된 에너지가 구동력을 전달한다. 성능을 향상시킨 ZF 9단 자동변속기는 이전에 비해 약 2% 개선된 연비를 제공한다.

플랫폼 개선도 눈여겨 볼만하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트랜스버스 아키텍처(PTA)’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PTA를 통해 엔진 마운트를 재배치했으며 이를 통해 차체 무게 중심을 낮췄다. 낮아진 무게 중심에 따라 코너링 반응성과 승차감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총 3가지 버전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2.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과 180마력 등 2종을 고를 수 있다. 최대토크는 각각 38.8kg.m, 43.9kg.m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249마력, 37.2kg.m의 힘을 낸다.

오프로드 성능도 개선됐다. 노면 상태를 감지해 최적 주행모드를 설정해주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터레인 리스폰스2)가 탑재됐으며 6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도 적용됐다. 마찰력이 낮은 노면에서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특히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은 온로드 주행 시 전륜에만 토크를 배분해 동력 손실을 줄이고 필요 시 뒷바퀴에도 구동력을 전달하는 똑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이보크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와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 고급 안전·편의사양이 더해졌다.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는 보닛에 가려진 시야를 확보해 주는 기능이다.
이밖에 교통 정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선유지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브레이크 홀드, 랜드로버 어시스턴스 서비스, 인컨트롤 리모트 등 최신 사양이 전 모델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공기 청정 센서와 이오나이저 기능, 완전 방수 기능을 갖춘 액티비티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패턴과 시트, 온도 등 다양한 기능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마트 설정 등 첨단 편의사양도 장착됐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활용성과 사양을 보강해 새롭게 거듭났다”며 “보다 완벽해진 프리미엄 패밀리 SUV의 면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변경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디젤모델의 경우 D150 S가 6230만 원, D180 6640만 원, D180 SE 7270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은 P250 SE 단일트림으로 팔리며 가격은 69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 모델은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기본 제공된다. 전용 금융 프로모션과 선수금 비율에 따른 무이자 혜택도 준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