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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가 책정된 볼보 ‘S60’… 역대급 사전 계약에 흥행 예고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8-27 12:37:00업데이트 2023-05-09 19:36:45
볼보자동차 중형 세단 S60가 8년 만에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차는 이전 모델 대비 낮고 길어져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의 볼보’답게 최첨단 안전사양 및 운전보조시스템 장착도 S60의 강점이다. S60는 역대 최고 사전계약대수(8월까지 1717대)를 자랑하며 국내 수입 D세그먼트 시장에서 흥행을 예고했다.

볼보코리아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형 S6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주위 시선보다는 나의 행복과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나심비’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 될 것”이라며 “S60가 제시하는 더 나은 삶의 가치와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세대 S60 변화의 핵심은 차체 비율 조정이다. 볼보는 신차 외관 디자인을 최대한 낮고 길게 설계해 이전 보다 고급스러우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S60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을 맡은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미국 디자인 센터장은 “2세대 모델의 경우 전통적인 전륜구동 디자인이었지만 이번 S60는 후륜차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럭셔리 모습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신형 S60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성능을 암시한다. 특히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아이코닉한 패밀리룩과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듀얼 테일 파이프,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18/19인치) 등 새로운 디테일을 통해 강인한 볼보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형 S60를 소개하고 있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신형 S60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이전 세대 대비 125mm 늘어난 전장(4760mm)과 50mm 낮아진 전고(1430mm), 15mm 줄어든 전폭(1850mm)으로 설계된 동급 모델 최대 차체 볼륨과 다이내믹한 스탠스 및 뛰어난 무게배분을 갖췄다.

파격에 가까운 S60 국내 판매 가격도 눈길을 끈다. 이날 볼보코리아가 신차 발표 현장에서 공개한 차량 가격은 4760만 원(모멘텀)과 5360만 원(인스크립션)이다.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시장(5만3640달러)과 약 1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윤모 대표는 “이번 S60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연간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시장에 이어 한국이 S60 판매 대수 3위를 등록하는 국가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S60의 국내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날 시작된 신차 사전계약은 27일 현재까지 1717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XC40와 V60의 두 배가 넘는 사전 계약 대수다.

이밖에 신형 60는 인간 중심 혁신을 기반으로 민첩하면서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도로와 연결된 느낌을 주는 낮은 시트 포지션과 더불어 전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주행이 가능한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까지 기본으로 갖췄다.

국내 출시 모델은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섀시와 함께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