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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모터쇼] 포르쉐, ‘신형 911’ 아시아 첫선…“올해는 결실 맺는 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29 07:00:00업데이트 2023-05-09 20:30:00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신형 911 포토세션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신형 911 포토세션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언론공개행사를 통해 ‘신형 911’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타임리스(Timeless)’를 주제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직접 나서 신차를 소개했다. 이날 선보인 신형 911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코닉 모델로 8세대 풀체인지 버전이다. 포르쉐 911은 지난 1963년 처음 공개된 이후 독보적인 성능과 디자인으로 스포츠카 기준을 이끌어왔다.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무장했지만 여전히 브랜드 아이콘 역할을 담당하며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신형 911 카레라 4S는 특유의 실루엣이 유지된 가운데 최신 디자인 DNA가 반영돼 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첨단 기술이 반영된 헤드램프는 911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계승한다. 도어에 통합된 전동식 팝 아웃 도어핸들은 부드러운 측면 윤곽선이 돋보인다. 사이드 미러는 바람 소리를 줄여주는 설계가 적용됐다. 20인치 프론트 휠과 21인치 리어 휠은 넓어진 휠 하우징 아치와 조화를 이루며 리어 엔드 중앙 슬림 라인은 시각적으로 더욱 부각됐다.
실내는 10.9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스포츠카 고유의 강력한 성능에 디지털 트렌드가 더해진 것으로 다양한 첨단 지능형 제어 및 섀시 컨트롤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6기통 수평대향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PDK)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450마력으로 이전 대비 30마력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3.6초, 최고속도는 시속 306km다. 여기에 최신 주행보조시스템이 접목됐으며 젖은 노면에서 안전한 주행을 돕는 습도 감지 시스템 ‘웻(Wet) 모드’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포르쉐 신형 911포르쉐 신형 911
포르쉐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911 외에 마칸 페이스리프트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 대한 비전도 발표됐다. 스포츠카 세그먼트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경영 투자를 약속했다. 작년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맞은 포르쉐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53.6% 성장한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미래 제품 전략 변화의 초석을 다졌다고 전했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 보다 매력적이로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둔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을 필두로 전동화 시대에 진입하는 포르쉐는 국내 시장에서도 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포르쉐 E-모빌리티(Porsche E-Mobility) 전략을 통한 선제적인 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르쉐 신형 911포르쉐 신형 911
올해 5월에는 딜러 네트워크 최신 CI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포르쉐 센터 수원’가 문을 연다. 급속 충전 인프라를 갖춘 국내 첫 전동화 센터로 조성된다. 경남권 첫 네트워크인 ‘포르쉐 센터 창원’은 올해 4분기 운영을 목표로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또한 새로운 리테일 방식이 적용된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 오픈도 준비 중이라고 포르쉐코리아는 밝혔다. 전 세계 5번째로 국내에 들어서는 포르쉐 스튜디오로 글로벌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증강현실과 다양한 디지털 요소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경험이 제공되는 공간이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변화와 투자 단계를 거쳐 온 포르쉐코리아가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가치 중심 성장을 지속 추구하면서 미래 전략이 반영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마칸 페이스리프트포르쉐 마칸 페이스리프트
고양=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