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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신형 ‘크로스컨트리’ 인기 직감… 상품성·가격 경쟁력↑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3-05 15:00:00업데이트 2023-05-09 20:39:33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백투백(연타석)홈런’을 이을 다음 타자로 크로스컨트리를 무대에 올렸다. 크로스컨트리는 엄밀히 따지면 한국시장에서 볼보코리아의 4연타석 홈런을 장식할 주인공이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3년간 XC90·60·40 등 3가지 SUV 라인업으로 큰 성과를 거뒀는데 이번에는 왜건 스타일 신차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볼보코리아는 5일 서울 동대문 DDP타워에서 신형 크로스컨트리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신차 소개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국내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부터 미리 접수받은 사전계약 대수가 5일 현재까지 800대를 넘겼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사진)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볼보코리아는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올해 1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며 “크로스컨트리는 이중 20% 비중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크로스컨트리 목표 판매 대수는 1800대 수준인데 한 달 만에 800대가 사전계약 됐다”며 “고객 인도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도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크로스컨트리는 5280만 원부터 시작한다. 크로스컨트리 프로 모델은 5890만 원이다. 이윤모 대표는 “한국에 출시된 T5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스웨덴은 5280만 원, 영국에서는 6890만 원 수준으로 최소 20% 이상 높다”며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매겼다”고 말했다.
배우 정해인이 서울 DDP에서 5일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배우 정해인이 서울 DDP에서 5일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볼보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를 기반으로 한 5도어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볼보는 ‘인간 중심’ 철학을 기본으로 레저 및 여가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을 반영해 새로운 모델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라인업으로 크로스컨트리를 개발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는 SUV와 세단 장점을 고루 갖춘 설계로 두터운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볼보에 따르면 이 차는 SUV처럼 지상고가 높아 넓은 시야에서 주행할 수 있다. 충분한 적제공간도 갖췄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29ℓ에서 최대 1441ℓ까지 확장된다. 또한 세단 수준으로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동시에 경험 가능하다.

신차는 국내에는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사륜구동시스템(AWD)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140km/h까지 주행할 수 있는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첨단 안전 기술도 기본 장착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