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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업체 1000곳 미래차기업 전환 돕는다

세종=송충현 기자
입력 2021-06-11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3:20:04
정부가 2030년까지 자동차부품 기업 1000곳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관련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컨설팅과 판로 개척 지원 등에 나선다. 미래차 보급이 활발해지며 내연기관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사업 재편을 돕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부품 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기업의 약 47%(4195곳)가 내연기관 관련 회사이며, 별다른 지원이 없다면 2030년까지 약 900곳이 폐업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지원단을 꾸려 금융 및 판로 개척 지원,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제공한다. 지역별로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등이 참여하는 특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인프라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2025년까지 연구 인력 3800명, 현장 인력 6200명 등 미래차 인력 1만 명도 키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K반도체 전략’에서 밝힌 5개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 추진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 하반기(7∼12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내 양산형 테스트베드 구축과 민관 공동투자 대규모 인력 양성, 시장선도형 ‘K센서’ 기술개발 등을 위한 예타가 추진된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