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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전기차 방향성 제시… 캐딜락, ‘셀레스틱’ 콘셉트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1-13 11:51:00업데이트 2023-05-09 14:08:08
캐딜락은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국제가전박람회(CES 2021)’를 통해 럭셔리 전기차(EV) 콘셉트 ‘셀레스틱(CELESTIQ)’ 일부를 공개했다. 콘셉트카 정식 발표는 CES 2021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럭셔리 EV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셀레스틱은 제너럴모터스(GM)의 모듈식 얼티움 배터리 플랫폼(Ultium Battery Platform)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얼티움 배터리 플랫폼은 배터리 셀을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어 다채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셀레스틱 디자인팀과 엔지니어링팀은 얼티움 플랫폼의 공간적인 이점을 활용해 첨단기술을 정교하게 통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무게중심이 낮고 극적인 후면 비율을 갖춘 콘셉트카를 완성했다.
캐딜락에 따르면 셀레스틱은 엄선된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면서 운전자 개성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동방식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후륜까지 조향할 수 있는 사륜조향장치가 적용됐다. 선루프는 프레임이 없는 풀사이즈 글라스 선루프가 탑재된다. 특히 이 선루프는 ‘4사분면(Four-quadrant) SPD(Suspended-particle-device, 부유입자 조정 장치)’ 기술이 적용됐다. 4개면으로 분할된 루프는 각 면 루프 투명도를 탑승자가 조절할 수 있다. 셀레스틱 양산 모델은 SDP 스마트 글라스 루프가 적용된 첫 번째 차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내 역시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든 탑승자에게 맞춤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사생활보호 기능이 적용된 개별 디스플레이가 갖춰져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각자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뒷좌석에도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적용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콘솔 스크린은 뒷좌석 탑승자들이 개별로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세팅을 분리해 설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모든 탑승자들이 개별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구성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셀레스틱 콘셉트는 캐딜락의 차세대 플래그십 세단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브랜드 개척정신을 상징하고 럭셔리 EV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