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아반떼 사전계약 첫날 1만대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3-27 03:00:00 수정 2020-03-2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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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혁신-편의장치 확대 주효… SUV 강세속 준중형 세단 인기 눈길
코로나에 대중교통 기피도 영향


사전계약 첫날 1만 대 계약을 넘어선 현대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하는 ‘올 뉴 아반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사전계약 첫날 1만 대 이상이 계약됐다.

준중형 세단 신차에 목말라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다가선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중교통 기피 현상도 차량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는 25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7세대 신형 아반떼의 첫날 계약 물량이 1만58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5년 6세대 아반떼의 첫날 사전계약 물량이 1149대였음을 감안하면 약 9배에 이르는 수치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와중에 거둔 이 같은 사전계약 실적에 고무적인 반응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 규모는 2015년 18만1000대에서 지난해 12만3000대로 32%나 감소했다. 특히 2, 3월에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이라 이번 신형 아반떼의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기를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등급을 구성한 것이 고객들의 기대감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형 아반떼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531만∼2422만 원으로 시작 가격은 기아자동차 K3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형 아반떼 열풍에는 타이밍이 한몫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년 전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의 K3가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은 뒤 준중형차 시장에는 이렇다 할 만한 신차가 없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SUV 시대가 대세여도 준중형 세단은 소비층이 따로 존재하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도 소비자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피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산되는 모습도 관측된다. 특히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는 출퇴근 시간대의 이용률이 다른 시간대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브랜드인 그린카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크게 확산된 2월부터 이달까지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시간에 비해 주중 평균 이용시간이 5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상원 그린카 대표는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소비자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차량공유 서비스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과 차고지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의 한 차량 영업사원은 “매장 방문과 상담은 줄었지만 일부 구매 고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싫어 차를 산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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