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우면서도 역동적… 가속페달 밟자 “쌩~”

변종국 기자

입력 2020-03-25 03:00:00 수정 2020-03-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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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테크]
르노삼성 SUV ‘XM3’ 시승해보니
연비 L당 13.7km 동급 최고 수준… 트렁크-2열 좌석 공간도 넉넉


르노삼성자동차의 야심작 ‘XM3’는 사전계약 12일 만에 계약대수 5500대를 달성했다.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이 43%였고, 색상도 ‘클라우드 펄’이 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클라우드 펄은 XM3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가장 잘 돋보이게 하는 컬러로 꼽힌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4일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시승행사가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웨이브아트센터. 처음 마주한 XM3는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링 카인 QM시리즈의 DNA를 물려받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전면부 디자인(그릴)이 기존 QM시리즈와 많이 닮았다.

이날 시승은 경기 양평군까지 왕복 약 120km를 달리는 코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출시 행사를 취소했지만 르노삼성은 소규모 시승으로 대체했다. 먼저 XM3의 크기를 한번에 가늠하기 어려웠다. 중형 SUV라고 하기엔 조금 작았고, 소형 SUV로 보기엔 컸다. 기존에 있던 차급의 경계를 넘나드는 최근 SUV 추세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를 뽐내면서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차량에 올라 액셀러레이터를 서서히 밟았다. 차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정지 상태에서 경사진 도로를 오르려 할 때 더디게 나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는 TCe 260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쓰다 보니 수동변속의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자칫 힘을 내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운전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운전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주행은 가벼우면서도 역동적이었다. 도로에서 속도를 낼 때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XM3는 엔진 경량화와 내부 공간 최적화, 연료 효율성의 3박자를 중시했다고 한다. 복합 연비도 L당 13.7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특히 트렁크와 2열 좌석을 유심히 살폈다. 트렁크 용량은 513L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대형 유모차는 물론이고 각종 레저용품을 충분히 실을 수 있을 만큼 넉넉했다. 트렁크 바닥을 열면 자그마한 수납공간이 또 나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열 좌석은 카시트를 2개 장착했을 때 카시트 사이 공간을 최대한 넓히려고 고민했다고 한다. 카시트 2개 사이에 부모가 앉아야 하는 경우를 고려한 것이다. 또한 2열에 앉았을 때도 무릎 공간 및 어깨 공간이 충분히 나와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운전석에 앉으면 디스플레이(사진)가 단연 눈에 띄었다. 10.25인치 박막트랜지스터(TFT) 클러스터(운전석 앞 디스플레이)와 대시보드 중간에 놓인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끈다. 또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한 스피커 9개로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에어 퀄리티 센서를 넣어 실내의 질소산화물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물질을 40% 이상 저감하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XM3 가격은 1719만∼2532만 원이다. 2000만 원대 안팎의 가격으로 가족 및 레저형 SUV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해 보였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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