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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온라인으로 산다”… ‘신차장 다이렉트’ 출시 2년만에 2만대 계약 돌파

허동준 기자
입력 2020-03-25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6:54:46
롯데렌터카는 2018년 선제적인 디지털 전환에 착수해 업계 최초 ‘신차장 다이렉트’를 선보였다. 신차장 다이렉트는 견적부터 심사, 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차량을 구입할 때 견적 등 일부 과정만 온라인에서 가능했고, 심사 및 최종계약은 대부분 오프라인 채널에서 진행됐다.

소비자들이 구매 전 많은 고민과 시간을 들이는 ‘고관여 제품’인 자동차의 소비방식이 달라지면서 ‘비대면 서비스’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4세대 쏘렌토의 경우 국내 최초 온라인 신차 출시회를 열어 방송을 통해 차 외관과 내부를 볼 수 있게 했다. 르노삼성의 신차 XM3 계약자 중 24%는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했다.

최근 차량을 계약한 직장인 A 씨는 “영업사원과 직접 만나면 번거롭기도 하고 원하는 상품 외에도 추가적인 제안을 하는 경우가 있어 부담스러웠는데 견적부터 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 한결 편리했다”고 평가했다.

롯데렌터카의 신차장 다이렉트 서비스는 초기 비용부담, 세금, 정비, 사고처리 걱정 없는 신차 장기렌터카의 매력에 온라인 다이렉트의 신속성과 편의성이란 장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반응도 폭발적이다. 서비스 출시 후 2년 만에 누적계약 2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2월 신차장 다이렉트로 견적을 낸 고객은 약 13%, 계약까지 완료한 고객은 약 29%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계약한 20, 30대 고객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었다.회사 측은 바쁜 업무 때문에 자동차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고객이 견적을 가장 많이 낸 시간대는 오후 11시였다. 같은 기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견적을 낸 고객수는 전체 20%에 달했다.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과 컴퓨터(PC)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인 만큼 소비자들이 일과를 마무리한 후 가장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계약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렌터카는 심야에 ‘신차장 다이렉트’를 통해 차량을 계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월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심야신차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계약한 고객 모두에게 경품을 증정해 특가 차량부터 사은품까지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신차장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범석 롯데렌탈 채널영업부문장(상무)은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고관여 제품인 차량 역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계약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를 재빠르게 수용해 ‘신차장 다이렉트’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렌터카는 고객들이 자동차를 빌릴 때, 살 때, 팔 때 등 다양한 차량 이용목적에 따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풀라인업(Full Line Up)’을 구축하고 있다. ‘카셰어링(그린카)’부터 단기 렌터카, 월간 렌터카, 기사 포함 렌터카, 신차·중고차 장기 렌터카 그리고 오토리스, 내 차 팔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동차 생활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