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한국타이어, 주주 가치 제고 노력 결의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3-24 11:39:00업데이트 2023-05-09 16:54:5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재무 건전성 향상, 경영 혁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주주 친화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주주 가치 및 주주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향후 6개월의 기간 동안 약 500억원 규모의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19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주당 300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배당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2019년 주당 550원, 배당총액 681억 원으로 주당 450원, 총액 557억 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약 22% 증가한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투자 계획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주환원정책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및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해 기업 지배 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권 행사 유도 및 주주와의 소통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이사회 및 감사 기구의 역할을 강화해 선진적인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유통채널 폐쇄, 수요 감소 등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 상황에 봉착했고 이로 인한 매출 타격이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하겠지만 사태 종식 이후 곧바로 매출 확대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기존 사업 영역 내에서 경영 혁신 시도를 지속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물색해 핵심 사업 역량과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