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3열 좌석으로 넓고 편안하게… 럭셔리 대형 SUV ‘XT6’ 공개

변종국 기자
입력 2020-03-25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6:55:03
캐딜락이 대형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6’를 이달 16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XT6는 더 넓고 안전하며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럭셔리 대형 SUV다. 3열에 이르는 전 좌석 및 적재공간은 동급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XT6는 개선된 3.6L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최고출력 314마력에 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하이드로매틱 자동 9단 변속기와 전자식 변속 레버 시스템, 20인치 프리미엄 휠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정교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특히 정속 주행 등 특정한 주행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효율을 크게 높였다. SUV임에도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코너를 돌때 차량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해주는 기능도 넣었다. 또한 HD급 화질로 개선된 리어 카메라 미러와 서라운드 뷰, 차량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의 위험을 알려주는 차량 경고 시스템,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등 캐딜락만의 최신 기술력을 대거 적용했다.

XT6는 캐딜락의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컷 앤 소운 공법’을 통해 정교한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 모든 좌석에 최고급 소재 중 하나인 세미 아닐린 가죽을 사용했으며, 내부 버튼까지도 손수 마감 처리를 했다.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 카본 섬유 등의 조화로 실내 디자인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XT6의 3열 공간은 트렁크와 공간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성인 탑승자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945mm의 동급 최강 헤드룸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2열 좌석을 기울여 미끄러지게 하는 피치 앤 슬라이드 기능은 3열로의 탑승을 쉽게 도와준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최대 2229L까지 늘어난다. 동급 모델 중 적재 용량이 가장 크다는 것이 캐딜락 측의 설명이다. 특히, XT6는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 기관 중 하나인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최고 등급인 ‘2020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수상했다. 동급 모델에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XT6에 적용된 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액티브 노이브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14개의 스피커로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음질을 전달한다. 또한 미세먼지 등에 예민한 고객들을 위해 에어 이오나이저를 넣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계속 순환시켜 준다. 또한 2열과 3열에도 각각 2개의 USB포트가 탑재되어 있고, 콘솔 암레스트 아래쪽에는 15와트까지 제공하는 2세대 무선 충전 패드를 넣었다. XT6는 캐딜락의 개편된 트림 전략에 따라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sport)’ 모델만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8347만 원이다.

캐틸락코리아는 새롭게 공개된 XT6를 통해 최근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대형 SUV 시장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캐딜락코리아는 1996년 국내 직판 체제 구축 후, 캐딜락의 다양한 모델들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전국 13개의 캐딜락 전시장과 더불어 18개의 서비스센터를 두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