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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 아기 두고 내리면 레이더로 감지 운전자에 경고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3-23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6:55:44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레이더 기반 탑승객 감지시스템을 시험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레이더 기반 탑승객 감지시스템을 시험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레이더로 뒷좌석 탑승객을 감지하는 시스템(ROA)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도를 크게 높여 여름철에 발생하는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현대모비스는 최근 ROA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뒷좌석 탑승객 감지는 아동용 카시트의 무게 센서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를 레이더 센서로 대체해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레이더 센서는 혈류를 비롯한 탑승자의 다양한 생체신호까지 감지할 수 있다.

ROA는 뒷좌석에 동승자가 남아 있으면 문을 닫을 때 소리나 계기판, 스마트폰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영·유아를 차에 두고 내리는 부주의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모비스 측 설명이다. 또 차량 내 좌석 배치가 자유로워지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전무)은 “탑승객의 체형과 위치를 고려한 능동형 에어백, 심박을 측정해 심정지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기술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