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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코로나 손실 만회 위해 힘 합친다…‘주60시간 가동’ 검토

뉴스1
입력 2020-03-19 10:39:00업데이트 2023-05-09 16:56:3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 News1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 News1
현대자동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다.

19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생산량 확대를 위해 공장 가동을 최대 60시간까지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 부품공장 중단과 국내공장 확진자 발생 등으로 수차례 휴업과 가동 중단으로 10만대 가량의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증된다.

특히 팰리세이드와 GV80, 그렌저, 소나타 등 인기 차종의 경우 고객 인도까지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는 현재 주 40시간 근무에 토요일 특별 8시간을 더해 4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노사는 협의를 통해 평일 근무시간 연장 또는 주말특근 확대 가운데 하나를 결정한 뒤 울산고용지청에 최대 60시간까지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앞서 지난달 중국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의 국내 생산 업체들에게 연장근로를 허가한 바 있다.

울산시와 현대차 협력사 등도 지난 12일 열린 코로나19 극복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중소 부품업체의 손실 만회를 위해 현대차에 근무시간 확대를 제안했다.

노사는 조만간 실무협의를 열고 구체적인 연장근로 시간과 적용 시기 등을 확정할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내 일부 현장조직에서 노사의 생산량 확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생산량 감소로 협력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며, 회사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어 생산량 만회가 절실하다”며 “현장조직의 비판은 언제든지 감수할 수 있지만 항상 대안제시와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