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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퍼스, 내비게이션 SW 국제 품질 인증 획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3-17 13:09:00업데이트 2023-05-09 16:57:13
맵퍼스 내비게이션 아틀란 실행 화면맵퍼스 내비게이션 아틀란 실행 화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맵퍼스는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 품질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utomotive SPICE)’에서 레벨2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스파이스는 유럽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공급자 역량을 심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와 품질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차량에 전자제어장치(ECU) 사용이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 공급업체 품질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됐다. 프로세스 레벨은 0~5까지 6단계로 구분된다. 유럽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레벨2~3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맵퍼스는 이번 레벨2 인증 획득으로 소프트웨어 기술 우수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틀란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제품 및 기술 공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검색 및 실시간 교통정보, 경로 등 맵 기반 데이터 및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 SW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맵퍼스는 ‘내비게이션 데이터 스탠다드(NDS)’ 기반 데이터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스포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완성차 업계가 요구하는 데이터 표준과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NDS는 글로벌 전자지도 데이터 업계 표준으로 다임러와 폴크스바겐,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히어, 톰톰, 맴퍼스 등 지도 업체가 가입돼 있다.

특히 맵퍼스의 경우 지난 2014년 국제표준화기구 ISO9001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이번 인증을 통해 차량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입증 받고 기술 품질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 진출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도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