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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분변경 거친 ‘르노 마스터’ 출시… 스타일·성능·사양 개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3-16 09:25:00업데이트 2023-05-09 16:57:55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부분변경을 거친 ‘르노 마스터’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밴과 버스 버전 모두 상품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르노 마스터는 지난 2018년 10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성, 넉넉한 적재공간 등을 갖춰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레저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캠핑카 등 용도로 구매하는 수요도 많았다. 밴 스탠다드 모델 기준 2000만 원대 가격은 캠핑카 개조 용도로 구입하는 소비자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이번에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은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안전·편의사양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경우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이전에 비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C’ 모양 주간주행등과 직선이 강조된 헤드램프가 더해졌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새로운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 등이 장착됐다. 계기반은 3.5인치 TFT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글로브박스는 10.5리터로 용량을 넓혔다. 측풍영향 보정 기능도 새롭게 더해 주행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기능은 고속으로 직진 주행 시 강한 측면 바람에 의해 차가 순간적으로 차선을 이탈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장치다.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시속 70km 이상 고속 주행 시 안전성을 확보한다.

밴 모델은 동력성능도 소폭 개선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개발한 최신 2.3리터 디젤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9.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5마력, 2.6kg.m씩 향상됐다.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연비효율도 개선했다. 복합 기준 리터당 10.9~11.1km를 구현했다. 버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은 163마력, 최대토크는 38.7kg.m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르노 마스터 구매자에게는 엔진과 동력부품, 차체 및 일반부품 등이 포함되는 3년·10만km 보증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장거리 운행과 승객 수송이 많은 상용차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라고 전했다. 경쟁사(엔진 및 동력부품 3년·6만km, 자체 및 일반부품 2년·4만km 보증)보다 넉넉한 보증기간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르노 마스터 부분변경 모델은 투박한 디자인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국내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로 도로 풍경과 분위기를 다채롭고 활기차게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존 마스터가 가지고 있던 실용성과 가성비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 마스터 부분변경 모델 국내 판매가격은 마스터 밴 S(스탠다드)가 2999만 원, 마스터 밴 L(롱바디)은 3199만 원이다. 버스 버전의 경우 13인승이 3729만 원, 15인승은 4699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