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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해외 첫 브랜드 체험관 ‘비트360 델리’ 개관…인도시장 공략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0-10 15:44:00업데이트 2023-05-09 19:20:43
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복합 브랜드 체험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해외에서는 처음 선보인 체험관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대한 기아차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기아차는 10일(현지 시간) 인도 구르가운 소재 복합상업시설 DLF 사이버 허브에서 ‘비트360(BEAT360) 델리’ 개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아르투르 마틴스(Martins Artur) 마케팅 사업부장, 현지 기자단 등 현지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 비트360은 차량 전시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감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거점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서 ‘비트360 청담’이 개관했다. 이번 델리점은 차세대 성장 시장인 인도에서 시장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하고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게 됐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현지 특화 마케팅을 펼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트360 델리는 뉴델리 인근 신도시인 구르가운의 복합상업단지 내부에 약 496㎡(약 150평)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해당 복합상업단지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2만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IT와 전자 등 현지 주요 기술업체들이 다양하게 입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측은 현지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 공간에서 첨단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내부는 나만의 차량 옵션 및 3D 가상 주행 체험이 가능한 3D 컨피규레이션존을 비롯해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MR체험존, 서라운드 미디어존 등으로 이뤄졌다. 입장 시 개인별로 QR코드 ID가 발급돼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소비자 성향에 맞는 맞춤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셀토스 시승 체험과 구매 상담도 제공된다.

기아차는 구르가운 델리점 외에 뭄바이와 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트360 구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비트360 델리는 인도 소비자들이 브랜드 DNA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과 영감의 공간”이라며 “이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기아차를 보다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지난 7월 인도 시장에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는 지난달까지 예약대수 5만대를 돌파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 개시 첫 달인 지난 8월 등록대수는 6236대를 기록했고 9월 판매량은 7554대로 집계돼 2개월 연속 현지 미드(Mid) 사이즈급 SUV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2개월 누적 판매대수는 1만3790대다. 기아차 측은 셀토스 현지 판매 강화를 위해 서비스 및 판매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스포츠팀 후원, 브랜드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