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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친환경 럭셔리車 브랜드 탈바꿈”…英 본사·공장 탄소중립인증 획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0-07 17:26:00업데이트 2023-05-09 19:21:47
벤틀리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벤틀리 벤테이가 하이브리드
벤틀리모터스는 7일 영국 크루(Crewe) 지역에 위치한 본사와 공장이 탄소중립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 중 지속가능성이 가장 우수한 업체로 입증 받았다는 설명이다.

해당 인증은 관련 분야 전문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부여받았다. 글로벌 인증 기준인 PAS2060에 부합하다는 인증을 받은 것이다. 벤틀리모터스에 따르면 본사와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전기는 100% 공장 내 설치된 솔라 패널과 친환경 전기로 인정받은 공급원을 통해 공급받는다.

벤틀리 크루 본사와 공장에서는 올해 초 솔라패널 1만장을 활용한 영국 최대 규모 주차장이 건설됐다. 이 주차장의 전력생산 능력은 2.7메가와트(MW)에 달한다. 공장 지붕에 설치된 2만815장의 솔라패널 전력생산량을 더하면 총 7.7MW 규모다. 이는 1750가구 이상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이라고 벤틀리모터스 측은 강조했다. 지난 1999년 벤틀리 공장은 영국 최초로 ISO14001 환경 기준 표준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20년에 걸쳐 탄소중립 설비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설비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제품 전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벤틀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여기에 오는 2023년까지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버전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CEO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벤틀리는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면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