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게, 더 어둡게…블랙에 빠진 車업계

뉴시스

입력 2022-01-19 07:37:00 수정 2022-01-19 0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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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롱휠베이스만을 위한 두개의 블랙은 기존의 블랙이 말하는 클리셰와는 깊이감이 다릅니다. 더블 코티드 블랙의 고급스러움은 남다른 우월감으로 손쉽게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현대차그룹 이상엽 부사장, 11일 G90 미디어 행사)

자동차업계가 ‘블랙’에 푹 빠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풀옵션 가격이 1억8000만원을 넘어서는 최상위 대형 세단 ‘G90’ 롱휠베이스‘에 풀옵션가 1억3000만원대의 일반 ’G90‘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더 깊은 ’블랙‘ 색상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G90‘에 적용되는 기존 ’비크 블랙‘에 더해 도료내 성분을 최소화 해 블랙 본연의 색감을 구현한 ’마우이 블랙‘을 신규 컬러로 추가했다. 롱 휠 베이스 LWB모델에서 블랙 컬러를 선택하면 더블 클리어 공법을 추가 적용해 더욱 깊이감 있는 블랙 색상을 구현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쏘나타 한정판 모델인 ’더 블랙‘ 50대를 선보였고 완판됐다. 기아는 최상위 SUV모델 모하비의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 등 실외 주요 장식에 블랙 유광 소재를 적용하고 블랙 우드그레인 장식으로 실내를 마감한 디자인 특화 모델 그래비티를 내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쌍용차 역시 최근 신형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하며 블랙을 테마로 한 ’익스페디션 스페셜‘ 트림을 추가했다. 전용 블랙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넛지바가 전면부를 더욱 웅장하게 연출해준다. 쌍용차는 지난해 출시한 대형 SUV 올 뉴 렉스턴에도 ’더 블랙‘이라는 최고가 모델을 선보였다. 이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지엠 역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에 블랙 색상을 적용한 ’미드나잇‘ 에디션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르노삼성차 역시 QM6에 블랙을 테마로 한 최고급형 트림을 운영하고 있다.

수입차 역시 ’블랙‘으로 내외장을 단장한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포르쉐AG는 지난 17일 공개한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에서 블랙에 힘을 실었다.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은 블랙 컬러의 스포츠 테일파이프와 사이드 윈도우 트림은 스페셜 시리즈의 스포티하고 우아한 외관을 한층 더 강조했다. 화이트와 블랙 컬러, 메탈릭 페인트 마감의 제트 블랙, 카라라 화이트 , 마호가니, 문라이트 블루, 스페셜 컬러 크레용을 이용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해 11월 한국시장에 출시한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페인트와 래커층을 겹겹이 쌓은 뒤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내는 등 최대 5시간의 작업을 거쳐 지금까지 그 어떤 자동차 외관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 색상을 구현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은 새롭게 도입한 특수 크롬 전해액으로 마감돼 기존보다 더욱 어두운 존재감을 뽐낸다. 다시 정밀한 수작업 광택 공정을 거쳐 선명한 블랙 크롬 빛으로 완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 색상은 본연의 디자인과 카리스마, 파워풀한 느낌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색상”이라며 “고급차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 중고차 잔존가치 차원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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