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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대 남았다” 폭스바겐코리아, 이달 새로운 ‘파사트GT’ 출시… 지능형 첨단기능 강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2-04 11:07:00업데이트 2023-05-09 15:01:31
올해 수입차 대중화를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폭스바겐코리아가 신차 ‘파사트GT’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여 2020년 유종의 미를 거둔다. 아테온과 제타에 파사트GT를 투입해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8세대 파사트GT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새로운 파사트GT 출시로 폭스바겐이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 중인 주력 세단 모델이 모두 국내 시장에 상륙하게 되는 셈이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지난 1973년 처음 출시된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3000만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브랜드 대표 세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세단 중 하나로 꼽히면서 비즈니스 세단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5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바리언트와 북미형 파사트 등 다양한 버전이 판매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파사트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된 유럽형 파사트GT의 부분변경 모델로 첨단 운전보조시스템과 향상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이 적용돼 상품성이 대폭 보강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한국에너지공단에 새로운 파사트GT 관련 정보가 등록되면서 출시 임박을 알렸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출시되는 파사트GT 페이스리프트는 2.0리터 TDI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SG)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4.9km로 효율이 우수하다.

폭스바겐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기술적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분야 혁신을 주목할 만하다. 운전보조장치 기능 개선으로 거의 모든 속도 범위에서 부분적으로 자동화된 주행이 가능해졌다.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가는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고 했다. 차량 기능 조작 방식은 디지털 전환에 중점을 뒀다. 기존의 직관적인 조작성을 살리면서 미래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 외부와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라이트 시스템 ‘IQ.라이트’ 적용

지능형 라이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으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조명 시스템 ‘IQ.라이트’가 탑재됐다. 새로운 첨단 라이트 시스템으로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개발 콘셉트가 적용돼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 현재와 미래를 잇는 새 운전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 도입

운전보조장치는 트래블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이머전시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 ‘IQ.드라이브’ 시스템을 도입했다. IQ.드라이브는 새로운 이름을 갖춘 운전보조장치로 향후 출시될 신차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폭스바겐 측은 자율주행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현재와 미래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합하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파사트GT 페이스리프트에 도입되는 IQ.드라이브는 가장 앞선 버전으로 주행거리가 긴 운전자 요구에 적합한 주행환경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IQ.드라이브 트래블 어시스트는 새로운 주행보조기능으로 최고속도 210km까지 부분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속도제한과 도심, 커브, 원형 교차로, 일반 교차로 등을 감지해 교통 환경에 알맞게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머전시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충돌 등 긴급 상황 시 차가 스티어링을 제어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사양이다.

○ 최신 인포테인먼트 ‘MIB3’ 첫 적용… 스마트폰 무선 기능 강화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GT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국내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인다. 최신 시스템인 ‘MIB3(3세대 모듈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는 새로운 디지털 콕핏과 통합된 구성을 갖췄다.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센터디스플레이로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과 투아렉 등 공격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전략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테온과 제타에 이어 파사트GT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은 브랜드 비장의 카드로 볼 수 있다”며 “새로운 파사트GT는 모든 사람들이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과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