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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 본 ‘더 뉴 코나’… 고성능·친환경·공간 3色 매력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0-15 09:00:00업데이트 2023-05-09 15:16:56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생활이 강조되는 요즘 자동차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는 안전한 이동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캠핑과 같은 여가활동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으로 진화했다. SUV 차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SUV는 세단보다 높은 착석 지점 덕분에 운전시 시야 확보가 좋고,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 짐 싣기에 유리하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를 비롯해 투싼·코나·베뉴 등으로 국내외 SUV 시장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 3년만에 얼굴을 다듬고 나온 신형 코나를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미리 만나봤다. 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는 지난 2017년 출시 당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現 회장)이 직접 공개하며 관심을 끈 모델이다.

이날 현대차는 신형 코나의 각기 다른 특성을 살려 전시장을 꾸몄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피크닉 존’이었다. 이 공간은 캠핑, 글램핑 등 야외 활동이 대중화된 트렌드에 맞춰 트렁크에 햇빛 가림막이 설치된 코나를 배치하고 차 안에서 숙박할 수 있는 캠핑 용품으로 구성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펫존’도 선보였다. 여기에는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와 함께 동승석 시트커버, 방오 커버 등 현대차 펫패키지가 장착된 코나를 전시했다.

더 뉴 코나는 기존모델 대비 40mm 증가된 전장을 바탕으로 2열 레그룸을 13mm 추가 확보해 뒷자리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2열 좌석을 접으면 2인용 텐트 공간처럼 활용 가능했다.

이번 신형 코나는 상품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디자인은 기존 형태에서 부분적 디테일을 살린 수준으로 달라졌다. 앞쪽 현대차를 상징하는 캐스케이딩 그릴 등은 유지됐지만, 앞쪽 램프를 비롯해 범퍼 등의 디자인은 다소 파격적이다. 또 차량 전체적인 높이도 기존 소형 SUV와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폭은 넓다. 전체적으로 낮고 넓은 모습을 갖춘 셈이다.

내장 디자인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하이테크한 인상을 가미한 10.2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 ▲반광 크롬 느낌의 가니쉬 ▲앰비언트 라이트 컵홀더 등이 적용돼 경쾌함과 동시에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수평적 구조가 강조되도록 센터페시아를 구성함으로써 공간이 시각적으로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구현했다.

전시장에서는 N라인도 확인할 수 있었다. N라인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그릴에 고유 뱃지와 현대차 엠블럼이 들어갔다. N 라인은 흡기 연속가변 밸브 열림 기간 제어 장치(CVVD) 및 통합 유량 제어 밸브(ITM) 등 신기술을 대폭 적용됐다.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7.0㎏·m의 주행성능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13.9㎞/ℓ(2WD, 16인치 휠 복합연비 기준)로 기존 코나 대비 8.6% 개선됐다.

N 라인 모델에는 주행성에 초점을 맞춘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튜닝으로 기본 모델 대비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더 뉴 코나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안전·편의사양 외에도 차음필름을 신규 적용한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와 함께 차체와 부품 각 부위에 적용되는 흡차음재 사양을 강화해 소형 SUV 최고 정숙성을 갖췄다.

이밖에 더 뉴 코나의 안전 사양으로 ▲안전하차경고 ▲후석승객알림 ▲차로유지보조 ▲전방 차량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화 했으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자동차 전용도로 포함) 기능을 추가하여 안전한 주행을 도움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편의사양으로는 동급 최초로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이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2WD 험로 주행 모드 기본적용 ▲노면 환경에 최적화된 오프로드 주행 모드(스노우, 머드, 샌드 모드 지원)를 적용함으로써 주행안정성을 확보하고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더 뉴 코나는 1.6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N라인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온다. 가격은 파2031만~2814만 원으로 책정됐다.

고양=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