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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주행성능·연비 다 잡은 ‘QM6 3총사’

원성열 기자
입력 2020-04-09 05:45:00업데이트 2023-05-09 16:48:44
르노삼성자동차는 QM6 GDe의 성공을 바탕으로 LPG 모델 LPe, 디젤 모델 dCi(사진)로 라인업을 다각화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는 QM6 GDe의 성공을 바탕으로 LPG 모델 LPe, 디젤 모델 dCi(사진)로 라인업을 다각화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3월 5008대 판매’ 르노삼성 QM6 꾸준한 인기비결은?

가솔린·LPG·디젤 3색 파워트레인
넓은공간 LPe, 승차감·경제성까지
dCi, 1.7L 다운사이징 디젤엔진 추가
GDe, 소음이 적은 가솔린엔진 탑재


SUV 전성시대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SUV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각 메이커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 전략으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차급의 SUV들이 등장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와 달리 기존 모델의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전술을 펼쳐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브랜드와 차종이 있다. 르노삼성의 중형 SUV인 QM6다. 아직 시장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신차와 달리 상품성을 검증받은 베스트셀링 모델의 엔진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꽤 효과를 거두고 있다.

QM6는 가솔린, LPG, 디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3월 국내 시장에서 5008대가 팔려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4%나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 가솔린 SUV 돌풍을 일으키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QM6 GDe의 성공을 바탕으로 LPG 모델 LPe, 디젤 모델 dCi로 라인업을 다각화해 시장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QM6 LPe, 가솔린 모델 부럽지 않은 승차감

국내 시장의 최초이자 유일한 LPG SUV인 QM6 LPe는 가솔린 모델 부럽지 않은 공간활용성과 승차감, 그리고 경제성이 매력이다. 무엇보다 QM6 LPe의 가장 큰 강점은 넓은 공간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자체개발한 연료통 도넛탱크(DONUT TANK)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탑재해 공간을 넓게 확보해 중형 SUV의 장점인 공간 활용성을 누릴 수 있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도넛탱크의 용량은 75리터로 80% 수준인 LPG 60리터를 충전하면 약 534km를 주행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주행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LPG 가격이 가솔린의 절반 수준이라 차량 유지비용은 훨씬 저렴하다.

QM6 LP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QM6 LP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QM6 dCi, 경제성과 주행성능 모두 갖춘 다운사이징 디젤 엔진

2019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놓은 디젤 SUV QM6 dCi의 부분변경 모델인 THE NEW QM6 dCi는 뛰어난 연료효율과 디젤 엔진 특유의 강력한 토크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 2.0리터 디젤엔진에 1.7리터 다운사이징 디젤 엔진을 추가해 경제성과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QM6 1.7 dCi 2WD 모델은 17∼18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가 14.4km/L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중형 SUV 중 연료효율이 가장 뛰어나다. 함께 출시한 QM6 2.0 dCi 4WD는 기존보다 최고출력(190마력)이 향상되었는데도 연비(18인치 기준 복합 12.7km/L)가 더 좋아졌다.

엔진 최대 토크도 이전 모델보다 낮은 회전수(RPM)에서 발휘되어 중저속의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1.7 dCi 2WD는 1750∼2750rpm에서 34.6kg.m의 최대토크가, 2.0 dCi 4WD 모델은 1750rpm∼3500rpm에서 38.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디젤 SUV의 단점으로 꼽히는 정숙성 강화에도 힘썼다. 소음 유입 가능성이 높은 펜더와 대시, 서브프레임부시, 엔진 배기 히트 쉴드 부분에 차음재를 보강하고 재질을 개선했다.

QM6 GD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QM6 GD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QM6 GDe, 정숙하며 연비도 기대 이상

2017년 9월 나온 QM6 GDe는 디젤 SUV가 주를 이루던 국내 시장에서 정숙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추어 본격적인 가솔린 SUV 시대를 연 상징적인 모델이다.

QM6 GDe는 도심주행에서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SUV로 기획했다. 그만큼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에 강화에 많은 신경을 썼다. 부드럽고 소음이 적은 2.0 GDe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떨림에 지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 세단 못지않은 우수한 정숙성과 안정적인 승차감은 정차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편안함을 준다.

여기에 차체 제작 과정에서 소음 유발 부분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정숙한 주행환경을 만들었다. 모든 트림에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앞유리)를 장착했고, 소음이 유입될 수 있는 모든 부위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했다. 고속주행시에도 효과적으로 노면음과 풍절음을 차단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도 만족스럽다. QM6 GDe 복합연비는 11.7km/L(17&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로, 동급인 중형은 물론 준중형과 일부 소형 가솔린 SUV 모델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