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혼다·GM 우한폐렴에 ‘타격’…“한국차 큰 영향 없어”

뉴시스

입력 2020-01-29 10:58:00 수정 2020-01-29 10: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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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중국 공장 가동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국내 자동차업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한은 중국의 자동차 메카로, 일본의 닛산, 혼다,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그룹, 르노 등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다양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도 이곳에 존재한다.

하지만 우한 폐렴 사태로 사실상 우한시가 봉쇄되면서 일본 혼다 자동차와 프랑스 PSA은 우한 일대 인력을 대상으로 귀국 조치를 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 역시 춘절 연휴(2월2일) 이후 우한 공장을 다시 가동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번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경우 우한 폐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작을 것”이라며 “일시적인 시장수요 위축의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주요 경쟁 업체들과 달리 우한 지역에 생산공장이 없기 때문에 생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가동률이 이미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시 가동중단을 한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인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합산 글로벌 소매판매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6년 22%에서 지난해 14%로 낮아진 상태이며, 중국 법인들(지분율 50%)도 지분법 대상이라 세전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며 “전체적으로 고려해봐도 현대·기아차의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중국 비중이 크고, 중국 법인들의 실적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부품업체들은 이보다 영향이 약간 크겠지만, 전체 실적에 큰 타격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세계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유행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당시에도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역성장하지 않았다”며 “이는 실제 소비에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았고, 당시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 고성장기여서 전염병에 따른 수요위축이 데이터로 투영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한 폐렴이 발병한 현재는 1년반 가까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역성장을 보이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에 전염병의 창궐이 과거보다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기저가 낮은 구간에 돌입하는 만큼 월별 판매대수 증가율에서의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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