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60클러스터’, 수입 중형차 시장서 돌풍…브랜드 첫 1만대 클럽 견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1-29 08:00:00 수정 2019-11-2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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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시작으로 올해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S60 가세
중형 세그먼트 ‘60클러스터’ 라인업 완성
볼보, 국내 수입차 시장서 ‘독주’…6년 연속 20%대 성장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 돌파 유력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볼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까지 국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13.2% 감소했지만 볼보는 2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 ‘60클러스터’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누적등록대수(1~10월) 8914대를 기록했다. 11월과 12월 성적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판매 추세를 보면 연간 판매대수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성장은 올해 주력 신차로 내세운 60클러스터가 주도했다. 2017년 출시된 XC60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지난 상반기 선보인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이하 크로스컨트리)는 왜건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차’로 돌풍을 일으켰다. 9월부터 출고를 시작한 신형 S60은 2개월 연속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60클러스터에 해당하는 이들 3개 차종 총 판매량은 4033대로 전체의 45.2%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30~40대 소비자와 개인 구매자 비중을 눈여겨 볼만하다. 30~40대 구매자 비중이 절반 이상(50.8%)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밀레니얼세대’로 꼽히는 30대 구매자 비중이 27.0%(2405대)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40대 23.8%(2123대), 50대 11.9%(1059대), 60대 4.8%(432대), 20대 2.3%(205대) 순으로 나타났다. 볼보코리아 측은 60클러스터의 세련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감각이 국내 젊은 소비자 취향에 적중한 것으로 분석했다. 개인판매 비중은 71.2%로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높았다. 개인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와 성장세가 이어져 ‘대세’ 브랜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작년 XC60에 이어 신형 S60과 크로스컨트리를 선보이면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로스오버로 이어지는 60클러스터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운전 재미를 찾으면서 새로운 럭셔리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속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 XC60
볼보에 따르면 ‘스웨디시 다이내믹’을 표방하는 60클러스터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90클러스터에 적용되는 SPA플랫폼을 공유한다.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최신 디자인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과 지능형 안전사양,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이 고스란히 반영돼 우수한 상품성과 럭셔리 패키지 조합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SUV 모델인 XC60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의 빠른 성장을 견인한 차종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국내에 공식 출시된 XC60은 토르의 망치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승차감을 앞세워 고급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브랜드 최초로 ‘2018 올해의 월드 카(World Car of the Year 2018)’에도 선정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달까지 볼보 전체 판매량의 29% 비중을 기록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6만3827대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상반기 출시된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2017년 XC60과 작년 XC40에 이어 없어서 못 사는 ‘완판카’ 대열에 합류했다. 부족한 수입 물량 규모 탓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 인기를 방증하기도 한다. 크로스컨트리는 세단의 승차감과 SUV 특징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국내 수입차 시장 차종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다양한 레저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주행감각과 공간 활용,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인기에 한몫했다. 볼보코리아는 도심형 SUV 사용자를 겨냥해 신형 크로스컨트리 가격을 5280만~5890만 원으로 책정했다. 시티 세이프티와 파일럿 어시스트 등 고급 안전사양을 모두 갖췄지만 유럽 판매가격보다 최대 2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세단 모델인 신형 S60은 올해 대미를 장식하는 차종이다. 8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친 S60은 운전 재미를 강조한 세단으로 거듭났다. 볼보코리아는 이례적으로 신형 S60의 경쟁모델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후륜구동 세단을 지목했다. 역동적인 주행감각과 성능에 대한 볼보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목표로 판매가를 4760만~5360만 원으로 선보였다. 미국 시장 판매가격보다 1000만 원가량 저렴하며 국내 수입되는 첫 번째 미국 공장 생산모델로 고질적인 수입 물량 부족 문제까지 해소했다. 무상 보증 및 주요 소모품 지원 기간은 5년 또는 10만km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마케팅은 판매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고 시작 후 두 달 동안 총 691대가 팔리면서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경쟁모델로 꼽은 BMW 330i(394대)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볼보 S60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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