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년7개월만에 첫 감소…“美-中 침체 여파”

뉴스1

입력 2019-10-14 17:35:00 수정 2019-10-14 17: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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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8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2017년 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NE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세계 각국에 차량으로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0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다.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 사용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사용량은 지난해 8월보다 20.4% 감소한 3.5GWh에 그쳤다.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확산 등으로 현지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판매량 급감이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두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의 사용량도 1.5GWh로 같은 기간 28.2% 급감했다.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테슬라를 중심으로 BEV와 PHEV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지난해 8월 0.8GWh였던 유럽은 77.7% 급증해 미국의 사용량과 같은 1.5GWh를 기록했다.

이번 사용량 감소는 그 동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차량(HEV)의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BEV와 PHEV의 사용량이 감소해 전체 사용량의 감소로 이어졌다. 양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BEV와 PHEV 판매량이 감소한 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9년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5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남은 기간을 볼 때 2019년 연간으로는 2018년보다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장의 침체가 본격화되고 미국 시장도 다소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기차 관련 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업계에서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및 배터리 사용량 동향을 지켜보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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